안녕하세요 스물셋 여징어에요
부양한다고 쉬고있어 일이없으니 음슴체로 갈게요
오늘 아침에 낮잠을 달콤하게 자고있었는데
참고로 전 웬만한 전화나 알람으로도 안깸
별안간 전화가 오는거임.
아웃사이더라 연락올사람이 없는데 웬일인가싶어
선잠에 든상태로 깸
한 두통 오고말면 보이스피싱이나 마케팅이겟거니.. 하고
다시 잠을 청함
웬걸 이게 연속으로 5통이 갑자기오는거임
아 미친 어떤 할일없는놈이 아침부터 전화질인가싶어서
신경질적으로 폰을확인함
문자까지 3통이나와있는거임
뭐여 나 밤새 인기스타된거임? 이게뭔일인가싶어봣드만
다짜고짜 차를 빼란거임ㅡㅡ..
참고로 전 차가없음
황당해서 번호 잘못본거같다고 정중하게 문자를했는데
또 전화가옴ㅡㅡ
그러고 온문자가 저거임
이제됫나요?
이제됫나요????!?!?!!!?!
생사람잡은것도 모자라서 스토커처럼 전화해댄거에
대해선 아무말없었음
내잘못 음슴 됬지? 이런느낌이었음
사과라도 한마디할줄알았는데
굉장히 기분나빴음
그리고 난 차도없는데 왜 차를빼란거임?
소름인건 문자보내고 얼마안있다가 문밖에서 부시럭거리는소리도 들리고 왓다갓다하는 발걸음소리도들림
뭔가 수상한느낌이들었음
내가 차라도 있었으면 차빼러나갔다가 뭔일당햇을수도
잇는거아님? 물론 차기종을 언급해서 그럴확률은
적겟지만..
그리고 여담이지만 추석전에 택배시켯다가 택배오고
그다음날에 모르는번호로 "택배요 문앞에 두고 갈게요"
라는 문자가옴
순간 택배안온게잇나싶어서 나가려고 하니까
같이사는언니가 "우리택배다왔잖아" 하는거임
그러고 혹시나싶어 숨죽이고 가만히 있으니까
밖에서 남자 발소리같은 묵직한발소리가 이따금
들리는거임 추석 바로전날이었는데..
그래서 후xx로 택배기사아저씨번호는 보통 뜨니까
검색해봤음
없음.
누군가싶어서 전화를걸었더니 한참있다받음
무슨무슨택배입니다 도 없고 그냥 "여보세요" 하심
그래서 택배 두고가셧다길래 전화드렷는데
잘못거신거같아서요 하니까
되게 당황한듯이 버벅대면서
아..그.. ㅇㅇㅇ씨 집아닌가요?
아닌데요
그럼 ㅇㅇㅇ씨 집은아닌가요?
아닌데요
하하..제가 잘못전화걸엇나보네요
이러고걍 끊으심
읭? 이러고있는데 밖에서 다급하게
계단을뛰어내려가는 남자발소리가들림
더소름인건 언니말론
문밖에서 그통화내용이 들렸다는거임
그뒤로 웬만한택배는 근처 편의점에 맡기게됬음...
혼자사는 여징어님들 및 남징어분들 다 조심하길바람ㅠㅠ
난 자취가 처음이라 이런일 되게 낯선데
앞으로 더 조심해야겟단생각듦..
쓰고보니 별로안무섭고 재미읎소만..
참고할수잇게 우리 오유러님들이 겪었던
혼자사는 여자분들이 특히조심해야할거같은 상황
적어주셨음좋겠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