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눈팅만 해왔고 눈팅한지는 2년 정도된 사람입니다. 눈팅만 해왔기 때문에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가입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는 것은 제가 지금 오유의 이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자함입니다.
각설하고, 운영자님께서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상당히 신뢰성 있는 내용의 증거자료가 있는 메일을 받으셨는데, 이를 피해자의 인권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단순히 운영자님이 공지를 올리고 용의자로 의심되는 유저의 해명만 듣고 끝내는 것은 여러모로 보나 운영자님의 월권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첫째로, 이 사건은 형사사건이며, 이 사건을 그냥 공지만 올린 채 묻어두는 것은 범죄를 방조하는 행위입니다. 둘째로 실제 조사를 받게 되는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의 취지는, 실제 범죄행위가 있었을 경우 범죄자를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재발을 방조하여 오히려 다른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행위가될 수 있으므로 부적절한 대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적법한 절차를 밟는 것을 돕고 그 과정중에서 있을 수 있는 피해자의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것이 진정으로 그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시 회원의 증거자료일 뿐 아직 법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사항이며, 이는 오유의 한 유저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오유 전체에 프레임을 씌운 행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운영자님이 독단으로 증거자료에 대해 판단하여 공지를 올리고 관련된 유저의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유저들에 대해서도, 법적으로도 명확한 월권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운영자님이 증거자료를 판단하여 공지를 올리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월권행위이며, 증거자료는 경찰에 넘기고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의사표명을 자제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이 사건을 도구로 삼아 오유에 성폭행범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한 여시 유저에 대해서는 사과를 요구하거나 법적 절차를 밟아 고소하는 것이 오유 운영자로서의 권한이자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