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가입하는것도 귀찮아서, 항상 눈팅만하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가입하고 글 올립니다. 

저는 30중반으로 해외에서 플랜트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며칠전 4달만에 휴가를 나오면서 비행기안에서 다짐을 하나 했어요. 
만약 탄핵이 가결되면 대선때 아마 저는 해외에 있을거라서..투표를 못할테니, 최소한 우리 부모님을 설득시키자! 라는 다짐.  

저희 부모님은 골수 새누리십니다.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지지하셨던 분들이세요. 현 시국에서도 박근혜, 최순실 등등 잘못한건 인정하지만 탄핵은 너무하는것 아니냐는 포지션을 취하고 계시죠.  

이번 휴가나와서 부모님과 첫 식사때..언성이 좀 높아졌습니다. 문재인님의 대북관 및 벌써부터 대통령 행세한다는 부분이 문제였어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부분 말씀드리니, 어르신들의 결론 있잖아요. ' 그래도 싫어! 걘 안돼! ' 이러시더라구요.  딱 이소리 듣고 숟가락 놓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이틀정도 서먹한 관계로 지내다 오늘 아침 아부지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 그래 내가 이번엔 아들 믿고 문재인 찍을게! 문재인 되면 세상이 바뀐다는데 한번 믿어볼게 " 
제가 말씀드렸어요.  " 아부지 문재인 된다고 세상 확 안바껴요. 이전부터 아부지가 말씀하셨던 대한민국이 확 바뀌려면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찍어야돼!  라고 하셨었는데 뭐 바꼈어요? 다만 정말로 아부지가 원하시는 대한민국이 바뀌고, 다시한번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나라 근본을 바꿔야되요.  적폐청산, 재벌 및 언론, 검찰 개혁, 친일파 청산 등등 부터 해서 나라의 뿌리를 새롭게 튼실히 만든다음에 뭐라도 해야죠.  문재인님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에요. 그다음에 대한민국이 바뀔수 있어요.  전 문재인님께 바라는건 이거 하나에요. " 
아부지가 물으시더라구요. " 문재인이가 할수 있겠냐?! " 
제가 딱 한마디 했습니다. " 문재인이니까 할수 있어요. "  

이렇게 제가 이겼습니다! ㅠㅠ  대선날까지 딴생각 못하시게 항상 부모님께 연락드려야 겠어요.  이게 제 마지막 임무네요. ㅠ 
회원님들! 지금 아무리 문재인님 지지도가 높다고 한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게 지지율이잖아요.  
조용히 지지하시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 설득하며 한표한표 모으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우리 정권이 바뀌는 그날까지 함께 힘냅시다!

참고로 오늘 문재인님 책 5권 사서 그중 한권 아버지께 드릴예정입니다. 언론에서 나오는 말만 듣지 말고 대체 문재인이 누구고, 그의 비젼이 어떤것인지 느껴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