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는 바둑 영화가 아니다.
딸기맛 우유에 딸기가 없는 것처럼, 신의 한수는 "타짜"+"아저씨" 그외 유명 액션영화의 주요 장면을
갈아놓고 그 위에 바둑향 시럽을 부은 멋진 "오락영화"다.
진짜 바둑영화는 "스톤"이다.
그 영화는 바둑을 갈아놓고, 그 위에 액션 느와르 시럽을 부었다.
물론 말초적으로 재미가 더 있는 쪽은 신의 한수다.
이전 액션영화들의 가장 맛있는 부분만 잘라 넣었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다만, 그런 맛은 케이블에서 무한도전을 삼방째로 봐도 느낄 수 있는 재미다.
간만에 바둑영화가 두개나 나와서 신났었는데.
"스톤" 이 감독의 유작이라는 점이 너무 가슴아프다.
바둑을 영화로 재밋게 우려낸 작품...아직은 "스톤"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는 신의 한수가 나은데요. 그래도 다시 보라면, "스톤" 보겠습니다.
연기는 "스톤"이 몇배는 낫습니다.
p.s) 정말 남자배우들 "아저씨"에서 나오는 원빈 흉내 내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