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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봤던 썰
게시물ID : panic_83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레차티백
추천 : 2
조회수 : 8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5 00:47:21
살면서 가위눌린적만 몇번 있었던 평범한 사람이에요. 가위눌릴때도 귀신을 본적은 없었어요.공포영화는 못보지만 공포글은 즐겨봅니다.



 귀신을 봤던건 2년전 일이에요. 어학연수로 영국에 갔었을 때에요. 자면서 꿈을 꿨는데, 평화롭게 소풍을 갔었는데 갑자기 총이 나오면서 피가 막 튀고 사람이 죽더라고요. 놀라서 꿈에서 깨서 눈을 떴는데 뜨자마자 눈앞에 목을 매달고 있는 금발의 여자귀신이.... 

그때 든 생각이 

 헐????저거 귀신? 영국도 섬나라라 음기가 강하다더니?
여기가 영국이라고 귀신도 금발??
저거 진짜귀신인가??


ㅠㅠ이랬어요. 공포심보다는 신기함+내눈으로 귀신을봤다는...? 그 와중에 무섭긴 해서 이불을 폭 뒤집어 쓰고 친구들한테 카톡보냄요ㅠㅠ 귀신 봤다고. 그때가 새벽 2시반이었는데 한국시간으론 낮이어서 답장이 금방 오더라구요. 친구들이 귀신한테 욕하라는 둥 소금을 뿌리라는 둥 여러 얘길 해줬는데 무서워서 이불 밖을 내다볼 생각은 못했어요. 


지금와서는 슬쩍 보거나 손만 내밀어서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싶은데ㅋㅋㅋㅋ그때는 이불속에 있으니 무섭진 않아도 밖을 볼 엄두는 안나더라고요. 꼭 공포영화에서도 괜히 깝치다가 죽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괜히 더 무서워서 일부러 웹툰을 보다가 4시반쯤 돼서 귀신이 있나 없나 확인하고, 없길래 다시 잤어요.

 ㅋㅋㅋㅋ싱겁죠..? 이게 끝임요



  제가 본 귀신은 전혀 생생하거나 사람같지 않았어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유령같은...? 빛이 바랜 색같은 느낌이었어요... sf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홀로그램 입체영상처럼 뭔가 노이즈도 있던것 같구욬ㅋㅋㅋㅋ


 그 이후에 귀신을 본적은 없어요. 자다가 깬적은 많은데 귀신은 안보이더라구요. 귀신이 또 보이면 이사갈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또 목 매달은 귀신이다보니 그 방에서 죽었던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시 집주인 같은 분이 그 집에서 10년 넘게 사셨는데, 10년 사이에 방에서 누가 죽었다거나 하는 일은 없던 것 같더라고요.  

헛 것이었나? 싶기도 한게 귀신이 밝은 색의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거든요. 시기상 스키니가 유행 탄 이후 죽었으면 10년 안일텐데......

그리고 제방이 다락방처럼 천장이 기울어진 방인데 제가 봤던 위치로는 침대 위로 목을 매고 죽을 만큼의 높이가 안돼보였어요. 150대 초반의 여자가 아닌이상..?



진짜 귀신같기도 한건 제가 귀신을 보고, 생각도 못했던 걸 봐서 너무 놀랐다는거? 가위 눌린상태도 아니었고요. 친구들한테 카톡보낼 정신도 있었고. 

가장 소름인건,  그 후로 한 달쯤 지났을 때 낮에 고스트레이더라는 앱이 생각나서 실행해봤었거든요. 처음엔 귀신이 안 뜨다가 몇 분 지나니까 제가 귀신을 봤던 정확히 그 자리에 빨간색 신호가 1분넘게...... 이거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신호들이 10초정도 지나면 다 사라지거든요. 중간에 헐;; 싶어서 핸드폰 위치를 바꿔봤는데도 제가 봤던 위치 그대로 빨간 신호가 유지되더라구요. 


아직도 귀신이었을까 헛것이었을까 가끔 고민해요. 여기도 실제로 귀신본 적 있으신분 계세요?   
출처 식게 내가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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