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택시에서 내릴 때 자리를 확인하는데

어제는 술을 많이 먹고 속이 안좋은 바람에 택시에서 뛰쳐내리느라 

현금으로 계산을 하고 그냥 내렸어요... 

그리고선 집에와서 자고있는데 

엄마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드라구요.. 

엄마께서 니 지금 어디냐며 카드로 물건 샀냐고 물으셔서

나 방에서 자고있는데? 라고 말씀드리니깐  

엄마가 제 방으로 오셔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셨어요.


지금 엄마 카드로 25만원 가량이 긁혔다. 지갑이 어디있느냐.. 

당연히 저는 제 가방에 있을 줄 알고 가방을 뒤졌는데 지갑이 없더라구요... ㅠㅠ


저는 집에 12시에 들어왔는데 

1시 52분에 편의점에서 5만원 (목동)
1시 58분에 다른 편의점에서 10만원 (목동)
2시 44분에 또 다른 편의점에서 10만원...... (서초)

아마도 제가 택시에서 지갑을 떨어뜨리고 

누군가 주워서 카드를 긁고 다닌 거겠죠... 

지갑에 현금도 거의 20만원 가까이 있었는데..... 내일 통장에 넣으려고 했는데..... ㅠㅠ;; 


카드 분실신고는 해서 엄마 카드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분실신고 후 4시 15분에 구로디지털단지 쪽의 편의점에서 또 카드가 긁혔어요. 물론 승인거절됐구요..)

저는 제 지갑 안에 소중한 물건이 들어있어서 너무 걱정입니다. 

민증, 학생증, 스티커 사진, 그리고 디카 메모리 카드..... 

신용카드까지 거침없이 긁은 사람이 제 지갑을 고스란히 우체국에 넣어줄거라고 생각은 안해요. 


그래서 어떻게든 그 사람을 잡아서 제 물건을 돌려받고 싶은데 

지갑을 잃어버려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