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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엄마 위에..
게시물ID : panic_83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피시
추천 : 1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5 10:02:07
작년 여름인가? 밤에 진짜 너무 더워서 바람이 통하지 않는 내방에서 못자겠는거야..
 
그래서 나름 시원한 안방 엄마 옆에서 잠들었는데 (그때 아빠는 출장중이라서 집에 없기도 했고 무섭거나 그러면 엄마옆에 기어들어가 자거든 ㅎㅎ)
 
내가 좀 힘들어서 체력이 떨어지거나 그럴때 잘못본건지 더위먹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이상한걸 꽤 자주보는데
(주로 꼬맹이 정도 크기의 검정실루엣 정도인데 내 안방에서 볼 때 내 방문에 걸쳐서 쳐다보고 있어 전신은 본적은 없고, 주로 반만 보여
처음엔 무서웠는데 얘가 눈코입도 안보이고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정도라 무서운건 없었어)
 
그날따라 더워서 그런지 한 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3시쯤에 너무 더워서 눈이 떠진거야.. 밤이라 무서워서 엄마쪽으로 돌아누워 잘려는데
옆으로 누워있는 엄마 위에 엄마랑 같은 크기의 여자 실루엣이 눈코입은 안보였지만 왠지 나를 보면서 엄마와 같은 포즈로 엄마를 위에서 압박하는 느낌?
이 드는데 나는 너무 무서워서 반대로 돌아누워서 한동안 무서워서 자지도 못하고 식은땀만 뻘뻘흘리면서 떨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소름돋고 무섭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럴땐 귀신이 붙어있는 사람을 깨워야 한다고 했나? 그런소릴 들었던거 같았는데
아무일도 없었던거 보면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난 그렇게 무서운 실루엣은 정말 처음봤어..
 
그 뒤로 실루엣들은 본적 없는데 이상하게 악몽? 귀신꿈꿀때 예전에는 산에서 처녀귀신한테 쫒기거나 하는 정도의 귀여운꿈이였다면 점점 배경이 현실로 바뀌고 형상이 뚜렷해져서 요즘엔 꿈꾸기가 무서움..
 
다행이 여름이 지나면 꿈꾸거나 하는게 없어져서 요즘은 꿈고 안꾸고 잘 지내고 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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