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린이 동화
게시물ID : sports_83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shuatree
추천 : 0
조회수 : 1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22 13:33:05
<전략>

...

아름다운 얼음의 여왕님은 인자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어요.
"아이야. 네가 나의 창고에서 꺼내어 들고 있는 그 금덩이는 진짜 금이 아니란다. 그저 도금이 되어있을 뿐인데... 그래도 좋으니?"

아이는 말했어요.
"저는 이걸 가질 권리가 있어요. 저는 이걸 꼭 가져야만 해요."

여왕님은 다시 한 번 물으셨죠.
"아이야. 그것은 가지기는 어렵지 않지만, 그것을 가지고 나면 그 무거운 것을 끌고 가야한단다. 그것은 네가 앞으로 가야할 기나긴 길에 방해만 될지도 몰라. 어쩌면 너는 그것때문에 가던 길을 포기하고 주저앉아 울게 될지도 모른단다. 그래도 그것을 가지고 싶니?"

아이는 다시 말했죠.
"이건 내것이예요. 처음부터 내것이어야 했어요."

여왕님은 가벼운 한숨을 내쉬시고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어요.
"너에게 그것이 그토록 간절하다면, '더 간절한' 네가 가지렴. 부디 그것의 저주가 너의 앞길에 장애가 되지 않길 빌어주마."

다시 한번 숨을 고르시고는 
"언젠가 너에게도 알게될 때가 오길... 그런 날이 올 수 있을 런지... 모르지만."

알듯 모를듯 한 말씀을 남기시고는 수많은 신하들과 이웃 나라의 사신들을 데리고 연회장으로 돌아가셨어요.

아이는 그자리에서 중얼거렸어요
"흥. 아무리 그래도 이건 내것이야. 무겁지도 않은데 뭐."

하지만 아이는 몰랐답니다.
그 물건의 저주를.
그것을 메고 걷는 한걸음 한걸음마다 무게가 무거워 지는 메달의 저주를.
아이는 서둘러 그곳에서 일어나 집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후략>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