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주로 현장학습을 갔다. 쌰-_-앙. 그것도 모르고 치마입고 갔다 불편해 죽는줄 알았다. 아무튼. 불국사를 다 둘러보고나서 나오는데 기념품과 함께 핫바, 번데기, 아이스크림, 생수 등을 파는곳이 보이는 것 아닌가. 짝지이자 친구였던 일명 순대-_-는 그쪽으로 족히 십년은 굶은듯한 한마리의 불곰처럼 달려갔다. 뭘 사는가.. 하고 순대 옆으로 가서 봤더니 500원주고 종이컵에 한가득 담긴 번데기를 사는게 아닌가. 솔직히 먹는 번데기 처음봤다. 내가 느낀바로는 냄새 졸 구렸다. 하도 냄새가 이상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데 순대 이년은 아그작 아그작 잘만 씹어 먹더라. 궁금해서 순대에게 물었다. "그거 씹으면 무슨맛 나?" - 나 "벌레 씹은맛." - 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