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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네요
게시물ID : gomin_838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ptZ
추천 : 5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6 08:16:37
작년에 만나다가 헤어진후에
얼마전에 다시 만나게 되어 동거까지 하게되었어요.
동거하는 동안에도
제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남자들과 약속을 잡은걸 들켰었는데
제가 그냥 넘어가주었습니다.
 
느낌이 쌔하더군요 뭔가.
저도 눈치라는게 꽤나 빠른편이에요
아니 어쩌면 그친구는 제가 무조건 자기를 믿을거라고 생각했나봐요.
전 밤12시부터 낮12시까지 일하고
그친구는 보통 사람들처럼 오전에 일어나 아르바이트를 한후 제가 출근한후에 집에 들어옵니다.
어느날은 저보고 몇시에 집에 오냐고 묻더군요.
원래 그런건 물어보지도 않던 여자거든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그친구가 잠든사이
저도 모르게 제 손이 그친구 핸드폰으로 가서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진짜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그 약속을 믿었었는데,
정말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고 있었는데,
진짜 박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머리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얼마안되었는데,
그곳의 주방에서 일하는 오빠랑 바람이 났더군요.
잠자리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보고싶다
뽀뽀하고싶다
심지어는 이 친구가 그 남자에게 "같이 사는 친구가 집 나가면 오빠한테 갈게요"
라고 까지 하더군요..
진짜 너무 화가 났습니다.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잠든 이 친구를 깨워서 따귀라도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참았습니다.
짐 챙겼습니다.
나왔습니다..
원래 술을 안좋아하고 입에 대지않는데,
왜 그렇게들 술을 찾는지 알겠네요..
정말 마시고 싶었습니다
참았습니다
출근하고나서도 계속 멍때리고...
대화내용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도저히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해도,
아니 다른생각을 하다가도 자꾸 생각납니다.
 
어떻게,, 어떻게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더이상 생각안나는지 ㅈ모르겠습니다..
저따위가 없어서 아무렇지않게 그남자와 만나겠죠
매일 만나고 매일 손잡고 매일 눈을 마주치고 매일 살결을 부딪치겠죠
 
그래서 더 미쳐버리겠습니다..
 
진짜..
 
죽이고 싶습니다..
저도 죽고 싶습니다...
 
매일 오유를 보는 친구인데, 이 글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뭐라고 할말이 없다..
내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
죽고싶은데 안죽을거다
보고싶은데 안볼거야
언젠가는 지워지겠지
언젠가는 웃으면서 생각하는 날이 오겠지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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