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반감이 들지 않나요?
저는 지금 20살이고 삶이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물론 그런 위로가 일시적인 위안이 될 수가 있고
어떤 사람들에겐 힘이 되는 위로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람들마다 지내온 환경과 가치관이 다른데
그런 정형화된 위로가 정말 힘들고 괴로운 사람들에겐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될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부모님이 두분 다 계신데 소득이
150만원 정도인 집의 아이와 부모님 중에서 한분이
돌아가시고 소득이 50만원 정도인 집의 아이가 있는데
전자의 아이가 힘들다고 말하면 어떤 사람이
"너는 후자의 아이보다는 상황이
더 나으니까 감사하게 여겨라"고 말했어요.
근데 전자가 후자보다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후자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전자의 아이도 그런 말을 듣고나서
진정한 위안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가 있을까요?
물론 위로를 한 사람은 전자의 아이 마음을
잘 모르니까 그런 위로라도 하면
"그 아이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
이라는 심정으로 한 말이지만요.
제가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지인 중에서 정말 힘들고 괴로운 사람을 보게 되면
"힘내"라는 위로 한마디라도 해주세요.
그런 위로가 어떤 사람들에겐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