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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에 대한 돈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게시물ID : mid_9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츠부르크
추천 : 4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6 14:05:53
자막사태 관련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댓글들 보면 꽤 있는것 같던데
이번 자막사태 정리하자면 이런것 같아요.(살짝 급하게 써서 글이 뱔로네요 죄송합니다.)

  물론 현재 덕후들의 자막 배포나 토렌트가 불법이긴 하죠.
그런데 정품이란 것들이 4k시대에 480p 이고 자막은 실력도 부족한 알바들의 허접한 자막이라는 겁니다.

  그 잘난 시장논리에 따르면 정품은 도태되는게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에요.

 그렇다고 불법 소비가 합리화 되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푼돈 투자해서 큰 수익 거두겠다는 것도 비양심적인 것 아닙니까?

 기업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하는 이유는 시장에 진지한 접근없이 최소한의 비용만 투자하고 수익을 얻으려고 해서입니다.

 기존에  어쨌든 자막 공유 생태계가 구성되어 있는데 덕후들을 섭외해서 상생하려는 것은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인 겁니다.
단순히 판권만 따고 방영권만 확보하는게 투자가 아닌거죠.

게다가 자막도용하는 것도 어쨌든 불법아닙니까. 

기업들도 멍청한게 파레토 법칙에 따라 정말 외드의 최대 소비자는 덕후들인데 덕후들을 존중을 안해주고 있고
나머지 일반 소비자들은  외드의 열렬한 지지자라기 보다는 적절한 킬링타임용으로 소비하는 정도에요. 지금이야 고화질 토렌트와 고퀄 자막들로 인해 외드를 소비하지만 그런 메리트가 없다면 다른 컨텐츠로 갈아탈 사람들입니다.

정말 제대로 생각이 박힌 기업가라면  이렇게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이것 또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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