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83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드보떼
추천 : 3
조회수 : 8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4/10 05:17:16
낮에 부터 계속 창 밖에서
애옹애옹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길래
그런갑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녁운동 갔다온 시간까지도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희집은 2층이고
안방, 화장실 작은방,베란다 쪽 창문이
전부 한쪽 벽 방향이라
소리가 너무 잘들리기에
계속 수시로 창밖에 라이트 비춰가며
살펴보다가
도저히ㅠㅠ 신경이 쓰여서..
구조하면 책임져야 하는걸 알기에
또 엄마가 돌아올 예정이면 어쩌나 하고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침대박차고
참치캔 하나랑 핸드폰 두개 들고 나가서
라이트 전부 켜서 세워두고
경황없어 후다닥 나가느라 후드집업 걸친거랑
원..피스 잠옷인데ㅠㅠ ..초딩 때 넘어보고
안넘어본 담을 낑낑 넘었어요
분명 소리도 계속 들리고
나무판자랑 옆건물 보일러 시설?같은거
구조물 밑에 공간이 좀 있더라구요
있을만한 곳은 거기 뿐 이길래
일단 참치캔 따서 흔들흔들 해보고
안되겠길래...장갑도 없이
십년은 되보이는 나무판자 옆으로 다 치우고
이것저것 밀어보니 얼굴이 빼꼼 보이더라구요
있긴 있었구나! 하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야옹아ㅠㅠ이리온 나와봐 쭈쭈쭈
다 해봤는데 울기만 하고 쏙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차마 바닥에 무릎은 못대겠어서 허리 숙여서 보니
후다닥 옆으로 피신 가더라구요....
이십분 정도 설득(?)과 회유를 해봤는데
씨알도 안먹히고...참치캔 좀 먹을까 싶어서
안쪽으로 슬쩍 밀어넣었더니
하악 흐하악 이러길래 야옹이보다 한 100배는
클법한 저는 비둘기마냥 푸드덕대며 놀라서
일단 날 밝으면 다시 와야겠다 하고 올라온
상태에요..
언듯보니까 눈꼽이 좀 많이 끼어있고
털도 부스스 하더라구요...하
억지로 꺼내면 나도 다칠것 같아서 겁나고
그 구조물 뚜껑?을 열수도 없는 구조이고ㅠㅠ
일단 아침까지 캔이라도 먹어주면 좋을텐데요
이따 다시 한번 나가볼게요..
그 ...오뎅꼬치?그런 비슷한 걸 앞에서
흔들어 보면 효과가 좀 있을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