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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자랑 주의)
게시물ID : lovestory_67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탕머겅
추천 : 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06 23:28:52
사실 좋은글에 써야할지는 모르겠는데 고민글도 아니고 유머글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랑글인가?
자랑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러니 좋은글에 글을 쓰겠습니다. 사실 다른 집도 다 이럴수도 있는데.. ㅋㅋ
다른 엄마 아빠는 가져본적이 없는 관계로!!!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할머니 동생 저 이렇게 다섯명이 살고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저희 형재는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시며 사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습니다.
 
항상 무뚝뚝하시고  감정 표현 잘 안하시는 아빠
그런 아빠 옆에서 저희에게 장난치시고 사랑받는 기분 알게해주신 엄마
 
그렇기에 저희 형제는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부러울거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항상 사랑이 넘쳤던 가정이었던거 같았고
항상 근검 절약 근면 성실 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이 네가지를 배울수 있었으며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같은 내동생
동생에게는 정말 미안한것이 많습니다.
무뚝뚝하시고 원리 원칙을 중요시하시는 아빠때문에
하고싶은거(컴퓨터 게임) 못하고 자랐고 그렇게 생긴 스트래스를 동생에게 많이 풀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철없고 부끄럽지만 그때는 왜그랬는지
백번을 미안하다고 이야기 해도 동생 마음엔 응어리가 남아있겠죠
하지만 그런 내색 안하고 저를 대해주는 동생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첫번째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시기에 진짜 힘들고 밥도 못먹고 공부도 손에 안잡혀서
학업을 포기하고 공장이라도 들어가서 집중해서 일이라도 해보려고 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랬던 시기에
그렇게 무뚝뚝 하시던 아버지께서 방문을 노크하시고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인생을 하나의 산을 넘는 다고 비유를 하면 아빠는 상당히 많이 올라와서 이제 산 아래를 굽어볼수있는 정도까지 올라온거 같다.
지금 저기에 너가 올라오고 있는것이 보인다. 비록 지금은 큰 장애물들이 너의 앞길을 막고 있지만
그 장애물만 넘어가면 네 앞길은 순탄한 평지와 같은 길들이 이어져 있구나
지금은 힘들더라도 잘 이겨내서 그 평지를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해 주셨고 저는 그말을 교훈삼아 언젠간 펼쳐질 순탄한 평지를 그리며 그 순간을 이겨냈던 적이 있습니다.
아!! 물론 딱 그말 듣고 이겨낸건 아니고 진짜 한동안 죽을듯이 슬퍼했던 시기도 있었죠 ㅋㅋ
이말씀 말고도 제가 고민이나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때 제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수있게 항상 옆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아들 두명 낳아서 키우시며 좋은옷 좋은음식 한번 못드셔본 우리 엄마
근검 절약을 몸소 실천하시며 그저 두 아들들만 바라보시는 우리 엄마
어쩌면 우울했을수도있을 힘들었을수도 있을 학창시절 웃으며 보낼수 있게 해주신 우리 엄마
못난 아들 투정 받아주시고 그래도 이쁘다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 잘생겼다고 해주시는 우리 엄마
부끄러워서 사랑한다는 말도 잘 못 꺼내는 못난 아들들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해주시는 우리 엄마
차 사는데 선루프 못달게 하신 우리 엄마!!!!!!!!!!!!!!!!!!!!!!!!!!!!!!!(미움 ㅜㅜ)
 
못난 아들 끝까지 믿어주시는 우리 엄마 아빠
못난 형 잘못만나 고생 많이 했던 자랑스런 내동생
지금의 제가 있을수 있게 해주신 엄마 아빠 그리고 어쩌면 이글을 볼지도 모르는 내동생아
우리가족 항상 행복하고 지금처럼 화목한 가정이룰수 있도록 노력하자. 동생아 사랑한다.
 
아!!! 한동안 아빠가 정말 미웠고 무서웠을 때도 있었죠 너무 게임을 못하게 하시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지금도 아빠는 무서워요 ㅋㅋㅋ
그래서 대화하는 것도 무서웠었는데
하지만 그런 모습도 다 사랑이었고 희생이었다는것을 깨달은 후에는 지금까지 이야기 많이 못했던것들이 후회 되더라구요
얼마전에 출장때문에 충남 서산에서 40일 정도 있었는데(집은 전남 광주)
때마침 엄마도 스마트 폰으로 바꾸시고 하셔서
아빠 엄마 동생 이렇게 초대해서 단톡방을 만들었는데
문자랑 못하실줄 알았는데 다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사랑한다는 말도 말로는 못하겠는데 그래도 채팅으로는 쉽더라구요
글로 쓰다보니 말로하는것도 전보다는 쉬워지고 ㅋㅋㅋ
대화 하는것도 편해지고 ㅋㅋ
 
내나이 28
엄마에게 어머니라고 부를까요?? 라고 여쭤봤다가
엄마는 엄마 아빠가 더 듣기좋다라는
이야기 듣고 사랑한다고 한번 안아주고 이렇게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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