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에서 부진했던 박정아와

러시아전에서 부진했던 김희진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경기였음.

1세트는 김희진, 2세트는 박정아로 공격루트를 거의 몰아줬음.

에이스인 김연경을 공격루트에서 거의 제외했으며 김연경은 살리기 위한 그리고 흐름을 이어주기 위한 위치에 많이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내 디그 1위를 찍으며 어디가 갖다놔도 괴물은 괴물. 야잘잘에 이어 배잘잘이라고 불러도 될 듯 싶음.

그러나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인지 아르헨티나의 작전이 잘 먹힌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3세트에 많이 흔들렸고

봉인되다시피 했던 양효진의 중앙속공과 김연경의 공격루트를 열어제끼며 결국 무실세트 승리로 가져감.

앞으로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 3인방과 세터 이효희는 확정된 가운데 박정아와 이재영의 주전싸움도 재밌을거 같음.

문제는 이효희 세터와 김연경간의 호흡이 그닥 좋지 않다는 점... 타점은 물론이고 김연경의 뒤로 가는 볼이 생각보다 많음.

3세트 중반에 들어왔던 염혜선과 김연경의 호흡이 오히려 더 좋아보였음. 브라질전에서 이효희가 흔들릴 경우에 염혜선으로 바로 교체될듯.

러시아전에서는 높이 때문에 많이 고생했는데 브라질전 잘 준비해서 이겨봤으면 좋겠음. 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