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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 - 간호사 연봉으로 살아가기
게시물ID : emigration_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토나
추천 : 3
조회수 : 1243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11/24 2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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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 간호사를 교육이수의 정도로 구분하면 아래와같이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RN - 대졸 간호사
EN - 전문대졸(TAFE) 간호사
AIN - 단기교육 수련 간호사

또한 고용의 형태로는 아래와같이 구분이 가능합니다.
Full time - 주 5일 근무 정규직
Part time - 주2~4일 근무 정규직
Casual contract - 정규직의 부재시에(휴가,병가,출산휴가 등등) 근무하고, 병원과는 계약기간이 정해진 비정규직
Casual agency - contract과 같으나 병원소속이 아닌 간호직업소개소 소속
정규직대비 비정규직인 Casual의 임금이 20~25%가량 높으나 각종 복지혜택이(휴가,병가,개인연금 등등) 없음.

간호사로 영주권을 받는다 함은 정규직 RN만을 의미합니다.
각 주마다 급여체계는 모두 상이합니다.
여기서는 특정 한 주(State)의 공공병원(Public,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으로써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용이 안정되어 제일 선호되나 호주경기로 인하여 몇년전부터 추가 채용이 매우 제한적임) Full time RN 9년차(1년차부터 7년차까지는 매년 임금상승이 있고 8년차 이후부터는 7년차와 동일, 물가상승에따른 급여인상분은 제외)의 실제 급여를 확인해보고, 해당 급여로 생활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진.JPG

2주에 한번 급여를 수령하는데 보통 2주동안 9일 혹은 10일간 일을 합니다.
우측에 동그라미 친 숫자를 보면
2주간 세후 2,724불을 수령하는데 RemServ(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라는 공제액을 더하면 2724+349=3,073불 입니다.
년간으로 보면 추가수당이 붙는 주말에 거의 일한다고 봤을때 대략 세전11만불, 세후7.8만불 입니다.

이제 이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시드니에 자녀2명이 있는 40대 외벌이 가정 기준으로 살펴보겠는데요, 이 가족을 아래와 같이 생활을 한다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 집(170만불) : 가장 큰 한인 밀집 지역에 위치하는 방3개 욕실2개 짜리 오래된 단층 단독주택(최근에 거래된 주택중 가장 싼 주택은 170만불. 80%대출,30년 원리금균등상환,이자율5%)
- 차(6만불) : 세단 및 SUV 최다판매차량을 운전한다 봤을때 남편차 도요타 캠리는 완납상태, 아내차 도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 기본형 이자율7%로 4년 할부

+ 월급 6,500불
- 모기지 7,250불
- 공과금 및 집보험 대략600불
- 카론 1,440불
- 차 유지비 및 주유 대략800불
- 통신비 대략200불
- 사보험 대략300불
- 식재료비 대략800불
- 기타경비 : 외식,용돈,의류,전자제품,여행,고국방문 등등
기타경비를 제하고도 월간 총지출 11,390불 입니다.

사실 연봉 11만불 자녀있는 외벌이 가정이 135만불을 빌리는것 자체가 승인이 되질 않습니다. 첨부터 큰 오류가 존재하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이 처음 집을 구매할때 집값의 80%를 은행에서 대출합니다. 또한 단독주택은 가장 선호되는 주거형태임과 동시에 여전히 호주 주택의 80%는 단독주택 입니다.
그리고 호주주택(단독주택,타운하우스,아파트먼트,유닛 등등)중에서 방이 2개 이하 인 집은 20%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한인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시드니에서 중간층 하는 동네, 가장 비선호되는 오래된 방3개짜리 아파트도 최하80만불 입니다) 단독주택 방3개짜리를 80%대출 한 것으로 가정한 것이니 큰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서 대부분의 교민들에게(수십년전 이민온 1세대 및 그 자녀들, 호주사람과 결혼한 분들 그리고 많은 재산을 가지고 호주로 오신분들은 제외합니다) 부동산은 매우 큰 고민거리 입니다.

좀더 현실적으로 접근하여 시드니 주택 평균가인 100만불짜리 집에 살고 또다른 베스트셀링카인 마쯔다 CX-5를 3.3만 불에 산다고 하면 각각 월 2950불 / 660불 총 3,610불 가량 지출을 줄일수 있으나 여전히 외벌이로는 부족합니다.(소득6,500불, 지출7,780불)
맞벌이가 현실적인 해결책이고 그도 아니면 주택구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인 것이죠.

호주에서도 연봉 10만불 이상이면 결코 적은게 아닌데 한국이나 호주나 삶이 고단한건 비슷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호주 사회복지제도상 상기와 같은 소득자에겐 돈으로 지급받는 복지혜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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