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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신고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94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대생쩡이
추천 : 3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07 22:10:58

  고양이를 키우기 전만 해도 로드킬 당한 사체를 봐도 그냥 아프겠다..불쌍하다.. 어휴.. 이정도 였는데..

 저번주부터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알바를 끝내고 항상 걷던 길을 걸어 오는데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너무 깜짝 놀라서 멍 때리고 있는데 차가 양쪽에서 몇 대나 지나가더군요

  더이상 거기둬선 안되겠다 싶어 고양이를 안았는데....

  정말 따뜻했습니다.. 애기는 미동조차 없고 몸은 축 늘어지는데... 너무 너무 따뜻했습니다..

  갑자기 제가 너무나 미안해져서 눈물이 막 나왔습니다. 제가 묻어주기라도 해야하는데 버스막차 때문에 도로옆 풀숲에 아이를 내려두고 엉엉 울면서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갔습니다.

 누가보면 진짜 미친사람인줄 알 정도로요...
 제대로 아이를 달래주지도 못했는데 겨우 버스시간때문에 놔두고 온게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인터넷에 로드킬이라 쳐보니 다행히 지역번호 +  120이나  128로 연락하면 사체를 수습한다고 하여 신고했습니다.

 120으로 전화하니 안받고 128로 전화하니 경북도청 환경미화(?)인가 환경정화(?)인가 거기 당직실서 받더군요...  

  저는 동물과 관련된 과인줄  알았는데... 살짝 씁쓸했습니다..

   제가 어버버버대며 얘기해도 다행히 잘 처리해주시더군요...  


  제발 로드킬 당하는  아이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일부러 그아이들을 해하려 하시지는 않
겠지만요... 


  처음 있는일이라 방정떠는거 같아도 저처럼 아이들을 수습해주는 신고번호는 모르시는 분이 계실거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역번호 +  120  혹은  128입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서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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