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감격의 승리..ㅠ.ㅠ
게시물ID : humorbest_83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어엉우엉
추천 : 47
조회수 : 2957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18 15:38:59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2/18 00:45:26
제가..2년 전부터 거의 수십번을 졌던 친구가 있엇습니다..

그 친구는 테란이엿고..저는 그 친구한테 2년동안...대충 20판쯤을 했는데..(자주는 안햇습니다)

그 결과는..19패 1승 이엿습니다...

그것도 1승은 병력 3부대 올인 엘리전으로 겨우 이겼던 거죠.

그 친구 때문에 제가 하던 테란이란 종족도 버렷고..

저그도 몇달 해보다가..

결국 후로토스로 전향을 하게 되엇습니다.

1년 전 그 친구를 이기기 위해...일단..필살기 전략 한개를 완벽하게 터득한 다음에 한번 붙어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 개마 고원을 정해서/..본진 플레이로 입구를 뚫는 전략...

그걸 6개월 동안 매일 하였습니다..하루에 3판 정도.

그리고 그 전략을 그 친구한테 썻지만..졌습니다..

그리고...저는 좌절하였고 그 후로 1:1을 접고 3:3에만 열중해서(하루 10판 정도)

그 친구가 소속된 클랜을 

제가 결성한 멤버로 대파하였습니다.

하지만 1:1은 이길 자신이 없었죠.

그리고 1달 전이였습니다.

박지호 VS 김현진 경기를 시작으로 박지호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다시 1:1에 대한 열망이 솟구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박지호 선수의 리플을 연구 하면서..

물량에 대한 비결을 조금이나마 알아 냈습니다.

그리고 공방에서 수많은 연습을 거쳐서..드디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며칠전 1:1을 했습니다. 2판을 했는데..

일단 2판 모두 로템이였습니다.

첫번째 판은 12시 테란 2시 플토가 걸렷고..

푸쉬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다가 약간 빠른 타이밍에 멀티를 먹고 물량으로 압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그 승리는 그 친구가 결정적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여겼고,

그 친구도 승부욕이 타올랐는지 계속 RE GAME 을 하자는 것이엿습니다.

저는..정석 빌드로 가면 분명히 질 것을 예상하고.

제가 절대로 쓰지 않던 리버를 쓴 다음에 배째라 멀티로 다시 한번더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다음날, 그 친구가 먼저 스타를 하자고 하더군요..

맵은 루나. 3판을 하였습니다.

이번엔 제데로 도박적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일단 2게이트 노옵저버 테크를 타고 드라군 2기만 뽑고

멀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친구는 3팩 조이기를 선보이면서.. 제가 어이없게 졌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판.

대충 저 친구의 최근 스타일은...멀티 타이밍이 좀 늦는 대신 초반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란걸

저는 파악 하였고..

저는 3게이트 질럿 드라군으로 응수 하면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안마당을 먹지 않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판, 그친구는 도박을 해서 졌기 때문에..이번엔 투팩 더블로 평범한 힘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전 예상하고,,이번엔 드라군을 3기만 뽑고 발업질럿만 줄창 뽑아서 안마당을 밀어버렸습니다.

다행이 벌쳐 타이밍이 늦어서..제가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마지막 경기 입니다.

이건 정말...엄청난 도박과 운이 따라준 경기 입니다.

전 이제 어설픈 도박은 다 막아낼거라고 생각하고..

센터 게이트를 선보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맵이 루나다 보니..-_-;

센터에 지을 자리가 없는 고로,

상대편 입구에 게이트를 지어야겠다고..생각을 햇죠.

물론 상대를 3번째에 발견하는 날이면...-_-;;

완전 쫄딱 망하는 전략임에 틀림이 없었죠.

어쨋든. 전 11시엿고 7시에 정찰을 갔습니다.

없더군요...

전 마지막 희망을 안고 5시에 가보니..베럭이 건설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바로 상대 입구 근처에 파일런을 소환하고 게이트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약간 타이밍을 늦췃던 덕에 테란의 SCV와 길이 엇갈려 게이트가 발각이 되질 않았죠..

그리고 파일런을 지을 때쯤..상대가 마린으로 나오지를 못하도록 3마리의 프로브를 추가로 보내서,

안마당에 있던 1프로브와 합류해서 4프로브 러시를 감행하였습니다.

물론 마린은 1마리 밖에 잡질 못햇고.프로브는 1마리가 남아 후퇴했습니다.

하지만 질럿이 벌써 나왔고...테란은 당황한 나머지 벌쳐 컨트롤에 미스를 보이며 벌쳐가 1기씩 계속 

잡혔습니다..

저는 거의 본진을 초토화 상태로 만들었고..상대 본진에 포지를 짓고 포토러시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테란의 마지막 러시!  

팩토리를 띄워 다른 곳에 옮기고....본진 프로브를 모두 사냥하는 것이였습니다.

전 겨우겨우 434원을 모아 -_-;;

테란의 본진에 넥서스를 소환 하였죠..

그 친구는 그 넥서스를 보지 못하고..계속 자신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커맨드를 띄워 다니면서

일꾼으로 돈을 캐더군요..1마리로..

그래서 제가 비젼을 켜 줬더니..

"GGGGG"

정말 요 며칠은 감격적인 순간이였습니다.

긴 글 봐 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설마 보실 사람 잇으려나..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