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임하면서 겪은 신기한 경험입니다. 사실 이 얘기를 할려면 저의 치부에 대해서 얘기를 조금 해야되기 때문에 신기한 경험을 하고 난뒤라.. 용기를 내어 커밍아웃(?) 해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게이는 아니니 오해마시길..쿨럭.. 제가 군대 다녀오면서 약간 원형 탈모증을 격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년즈음 병원을 갔더니 아무래도 스트레스성인것 같다며 제대한후 좀 지나고 나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찾아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2년 약정(정확히는 좀더 짧게)이 끝나자마자 제대를 했습니다.
근데 막상 제대를 하고 나니 아무것도 할게 없더군요. 알바는 하기 귀찮지.. 복학할려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중간중간 단기 알바나 하면서 지내고 있던차에 너무 심심해서 온라인RPG게임을 하게 됩니다. (게임명은 M자로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여튼 초반에는 별로 재밌지도 않은데 마땅히 할것도 없다보니 참...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도 밤샘을 하고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아침밥을 먹으러 잠깐 나왔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너 원형탈모가 없어진것 같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순간적으로 군대도 제대했고 이제 스트레스를 크게 안받으니 없어진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한테도 그렇게 말했구요. 근데 생각해보니깐 제가 2일전에 선배부탁때문에 사진실습 과제로 뒷태모델을 한번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사진찍으면서 선배들이 제 탈모때문에 놀렸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단 실제적으로 보면 거의 1일에 정도 밖에 안되는 시간인데 머리카락이 이렇게 났다는게 정말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밑에 왼쪽은 전에 찍었던 것이고 오른쪽은 그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시 선배네 작업실가서 찍었는데 선배도 깜짝 놀라더라구요...ㄷㄷㄷ 머 여튼 전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은 좋긴 한데 이게 정말 가능한건지 저 스스로도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