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CGV VVIP 선정.
2013년에 RVIP에 머물렀던 설욕인가;;;
2012년 VVIP 첫 선정년도에 많은 혜택을 받았다가.
그 혜택들이 독이 되어 2013년엔 RVIP에 머물고 말았었는데.
올해는 다시 VVIP가 되었다.
사실- 쓰잘데기 없는 명예욕과 일반인 치고는 나름 영화 보는 편이라는 자부심 탓에
VVIP라는 별거아닌 감투가 만족스럽네요.
사실 작년에도 본 영화가 60편에 못 미쳤던 것 같은데..
별로 기대하지 않던 VVIP 소식이 놀라웠는데.
2005년부터 꾸준히 10년 째 VIP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네요;;;
선물상자입니다.
2013년도꺼는 모릅니다; 못받았으니까.
2012년에 받았던 붉은 상자와 달리
넓직한 스틸 상자는 하얀 바탕에 깔끔하게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뭐... 어쩌라는 건지.
늑대소년 씬북.
상당히 관심도 쓸데도 없는 아이템입니다 ㅡ.ㅡ;;
차라리 김슬기 주연의 치석소녀를 줘!!!!
올해도 CGV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영혼없는 감사의 인사카드.
그럭저럭 맘에 드는 아이템입니다.
필름 북마크, 자석 북마크.
그럭저럭 책도 읽고 사는 편이라면 북마크는 나름 괜찮죠.
자석 북마크는.. 흐음- 허접하니까 패스.
필름북마크도 퀄은 그다지지만
영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독특한 느낌도 주는거 같습니다.
이게 메인 아이템이되겠죠.
다이어리.
실제로는 뭐- 좀 허접스레해보이는 편이긴 합니다만.
올해는 덤벙거리는 성격을 고치고자 메모를 해나가는 습관을 들이기로 한 터.
이 다이어리를 좀 많이 채워나가면서
저 스스로를 채워보고 싶네요.
VVIP카드
디자인은 고대로인거 같네요.
카드 등록을 하면 CJ ONE 포인트 1만점을 줍니다.
뭐 여기저기 쓸데가 많지만 저한테는 영화 2편반..... ㅎㅎ 입니다.
다이어리에 들어있는 스티커 아이템과- 티슈...?
끄응;;;
영화보면서 원체 잘 울기는 하는데 그런다고 다이어리에 있는 티슈를 꺼내서 닦을까? ㅡ,.ㅡ;;
일에 치인다고 보고싶은 영화 못보다가
지난 주에 시간 짬 내서 간신히 '겨울왕국'을 보고 왔었더랍니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더해지고
삶의 무게가 한 해 한 해 늘어가면서
별로 신경 안쓰던 남의 시선도
체면치레라도 해야되는 나이가 되어버리니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더 해야하고
내게 즐거움을 주는 취미가 하나씩 멀어져만 갑니다.
그 와중에 영화는 제게 남은 취미 중 하나네요.
취미를 즐기기보다 지킨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VVIP 선물을 열어보면서
영화를 내 옆에 소중한 친구처럼 계속 두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