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람들이 투표했으니 그 결과를 제주도 사람들이 다 받아들여야지 라는 말이 나오고 그 말들이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금 착잡했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을 뽑은 주민들의 책임으로 인해 사태의 대처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무능한 사람들에게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 역시 있을텐데. 스스로의 책임이니 관심이 없다느니, 인과응보라느니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투표 결과가 나온 것에 화가 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하지만, 이 제주도 문제는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병크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의 병크들 역시 후보자에게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보가 선출되어 생긴 병크들이지만, 한국인 외의 다른 세력은 개입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명확히 '다른 세력'인 중국인들로 인해 생겨나고 있는 마찰이지요. 나라 안에서 싸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솔직히 이것도 별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적어도 외국에 의해서 이렇게 우리나라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 지금 당장 도움을 주는것은 무리더라도 나는 상관이 없다. 자업자득이다 이런 식으로 말할 것 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까놓고 말해서 현 정부가 독도 정책을 잘못 설정해서 독도가 일본에 넘어갈 듯 하다고 칩시다. 그런데 해외 거주민들이나 교포들이 한국에서 투표해서 선출된 대통령이 한 일이니 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 자업자득이네요^^ 이런 식으로 등돌리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잘못된 투표로 생겨난 똥을 치우기 싫다. 그들이 알아서 치워라 라는 생각은 공감이 가지만. 계속 그들에게 맞겨놓으면 똥을 점점 쌓아갈 뿐입니다. 저희가 해야할 일은 그 똥이 더 쌓이기 전에 개입하여서 치워놓는 것이 전체적으로는 낫지 않을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하셨듯이, 남들이 싼 똥이라도 일단 자국을 발전시키고 싶으면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 나서서 그 똥을 치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