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엊그제 패치전에 살짝 기대를 했어요. 워낙 사제 상향해준다는 루머가 많았었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블루홀은 사제를 버렸습니다. ㅋㅋ 긴장을 많이 했었죠. 창기사 방막 마나 얼마나 까이려나.. 아 이제 나 그나마 돌던 미궁 팟도 못가는 건 아닐까.. 그래서 접해서 확인을 해봤는데 (사람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방막만 하고 있지 않는 이상 그렇게 너프는 아니라는 의견이 길드에선 많았습니다.
아래분들 중에 사제 아직 저렙일때 키우시는 분들.. 치바(치유의 바람) 손맛에 중독되시면 정령하셔도 만족 못느끼실 겁니다. 저 부캐 정령 31, 창기사 30, 궁수 41 키웠지만 사제가 아무리 희망이 없고 정령에 비교당하느니 하더라도 전 사제를 추천드립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떨어질 곳이 없습니다.. 언젠간 이라도 버프는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유저들 실력이 다 똑같은게 아닙니다. 알아서 다 잘막고 다 잘피하는 팟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헬팟 까진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컨트롤 고수팀이 아닌 곳에가면 정령보단 사제가 낫습니다. 치바, 별거 아닌것 같아도 힐량 무시못합니다. 딱 하나 좋은 스킬인 치바의 손맛을 알아버린 사제분들.. 희망을 가지고 계속 키우세요.
저 정령을 하면서도 힐하는덴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솔직히 좀 졸리더구요. 회피기가 있으니 굳이 몹이 절 보고 달려와도 서둘러 피하지도 않구요, 궁수분(ㅈㅅ.. 대부분 궁수분들이 애드를 내셔서) 들이 애드를 내신 경우에도 즉시시전 메즈로 재워버리고 잡던 몹 처리후 정리하게 도와주고, 이런것 다 하면서도 '마나회복'(문장박아 120씩 차는) 스킬을 쿨마다 돌리면서 마나똥, 정기똥 쿨마다 뽑아내도 말많던 정령들의 마나관리.. 어렵지 않은것 같더군요. 반면에 사제는? 회피기 , 속박 이라고 있는 스킬 쓰면 바로 쪽박이죠 그냥 뛰어서 피합니다. 죽을것 같은데 창기사도 피가 개피네요, 수호의 갑옷 쓰자마자 창기사로 달려가서 치바 한방 넣고, 저도 한대 맞아서 갑옷해체, 바로 근처 몹 메즈후 자힐합니다. 이런식의 스릴도 있는게 사제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 결론은 어떤 케릭이던 컨트롤 여부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저 역시도 정령의 만렙스킬인 치명타 버프, 마나똥, 즉시시전 메즈, 일정 확률로 초기화 까지 가능한 회피기(물론 약간의 선딜과 문장소모), 이런 것들이 좋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제인 저는 미궁돌때 파티때문에 고민한적이 없습니다. 파티 잘만됩니다. 물론 정령데리고 가면 빨리깬다 이런 말도 있지만 그것도 사람나름이구요. 치타 버프 없이도 , 축복해제 없이도 쿠마스 임프소환 시간되면 속박 + 메즈기로 적절히 알아서 끊습니다. 오히려 컨트롤 살짝 미숙한 분들 파티가면 사제는 빛을 발합니다.
고민하지마시고 하던 케릭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3줄요약) 사제가 요새 말이 많다. 정령사보다 뒤쳐진다고 하지만 그것은 컨트롤 하기 나름, 오히려 컨트롤이 미숙한 분이 껴있을수록 사제는 빛을 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제는 버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러므로 사제를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