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년전 이맘 때쯤? 한참 예비군 훈련을 하고 있던 본인은
예비군 슨배님들에게 지금 몇시니? 라는 질문을 받음
군인들은 24시간의 숫자 개념을 쓰기 때문에 이것에 익숙했던 나는 생각없이
"14시 20분 입니다" 라고 했다.
우리 슨배님들 읭? 그건 어느 나라 말이더냐? 이런 표정을 지음. 물론 못 알아 들은 예비군도 바보ㅋㅋㅋㅋ
몇 초 고민하다가 "야 그건 너네들이나 쓰는 거고, 우린 14시 그런거 몰라 오후 몇신데? 민간인은 그런거 안 쓴다."
"2시 20분입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말함.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봄 과연 밖에서도 오후 2시를 14시라고 하는지......오전 6시를 공육시라고 하는지......
아니였다. 일상적으로 잘 쓰진 않았지만 못 알아들은 슨배님이 바보라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