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째 사귀고 있는데요
저는 직장인이고 남친은 학원강사예요
제 성격이 얻어먹는거 싫어하고 계산할때 눈치보는거 싫어하고 그래서
초반에 몇번 주로 제가 계산하고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그냥 제가 계산 하는걸로 서로 익숙해져 있더라구요

들어보니 남친이 대출받은것도 있고 또 자취생활하고 그래서
돈들곳이 많겠다 싶어서 그러려니 했었어요
맛있는거 먹이는거 별로 아깝지도 않았구요

근데 언제부턴가 이것저것 자기가 산것을 자랑하더라구요
가방도 새로 사고 자동차 내부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어차피 자기돈이니 자기 맘대로 쓰는거 뭐라 할것도 아니어서
그래 잘했어 하고 돌아서니 서운하더군요

나 만날때는 커피도 편의점 커피만 마시고
밥도 김밥천국에서만 먹고
고기먹으러 갈때나 조금만 비싼 술집, 밥집 갈땐 전부 제가 계산하고
집에서 맛있는거 만들어줄께 하고선 장본건 제가 계산..

"너무 없어보여서 새로 샀어" 
(제가 보기엔 없어도 상관 없는건데) "있어야 뽀대도 나고 그러지."

남자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빚을 내서라도 돈 쓴다던데
다 옛날 얘긴가요?
제가 너무 여우같지 않은건가요?

통장 잔고는 줄고 서운함은 쌓이고
어떡하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