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북한에 가짜 계란과 가짜 필로폰이 등장했다고 대북 매체가 보도했다.
29일 나선시 두만강 노동자구의 소식통은 "최근 나진, 선봉에서 가짜 계란들이 대량으로 판매돼 당국이 가짜 계란을 제조하는 장사꾼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중국에서 지난 2007년도부터 제조·판매되고 있는 가짜 계란은 흰자위는 마요네즈나 각종 소스, 첨가제등으로 만든 뒤 노란자위는 식품색소를 넣으며, 계란 껍질은 시멘트 등 각종 건설재료로 쓰이는 탄산칼슘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러한 가짜 계란은 중국을 드나드는 장사꾼들이 중국현지에서 전수받아 나진, 선봉 일대에서 제조해 지금은 북한 전역에 급속히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강도와 함경북도 소식통들은 "혜산시와 회령시 등 국경연선 도시에 그램당 중국 인민폐 20원짜리 가짜 얼음(필로폰)이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도 "가짜 얼음(필로폰)은 함흥시에서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으며 주로 밀수꾼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중국 사람들에게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가짜 약품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자 지난 2010년 8월 가짜수면제와 진정제 사용을 금지하는 인민보안부 포고문까지 발표한 바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72909423778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