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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강남->안산 버스에서 겪은 일
게시물ID : panic_84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가어머니
추천 : 3
조회수 : 486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21 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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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전 일입니다. 2011년도 겨울이에요.
 
압구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교대에서 안산가는 버스를 탔어요
 
보통 700번을 타는데 그날 따라 사람이 넘 많아서
3101버스를 탔단말이에요
 
버스는 교대 다음정거장인 강남에 도착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죠
 
가운데 복도까지 꽉차서 서서 가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거의 마지막에 타신
 
취객같아 보이는 아저씨가 굉장히 시끄럽게 고성방가를 하시고
버스내에서 소란을 피우셨어요.
 
 
기사분은 화가 나셔서
조용히 하라고 하시다가 안되시겠던지
 
양재? 그쯤 가셔서 정류장도 아닌데 버스를 세우셨어요. 
 
 
 
"야 너 내려."
 
"왜? 내가 왜 내려?"
 
"내리라고 시발 내가 운전 안하고 마니까 너 내려"
 
"안내려 빼애앵애애애애ㅐ애애애ㅐㄱ!!!!!"
 
이런 실랑이가 지속되자
 
승객분들은 아저씨를 원망하시고 그만 좀 하라 뭐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결국 깨갱하더니
그 취객 아저씨는 조용히 가게 되었습니다.
 
 
 
안산에 버스가 들어오고 그분은 고잔고 전 정류장에 내리셨어요
 
 
 
공게에 이글을 쓴이유는 다음의 상황 때문이에요.
 
 
 
아저씨가 내리고나자 마자
 
기사 아저씨께서 바로 통화를 하시더라구요..
 
 
"어 그래 내렸어 어어.
어어 흰색 잠바 그새끼야. 어 맞어 "
 
 
 
어라??
아까 내린 그아저씨가 흰색 잠바였거든요.
 
 
 
 
전 그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해서 내렸고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기사 아저씨의 낮은 목소리가 너무 무서워요.
너무 궁금하구요.
 
 
그전화는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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