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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 어제 건대앞 사거리 신호등에서....
게시물ID : freeboard_84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LKRUN
추천 : 1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04/08/28 13:14:21
술먹고 뻗어있는 한 젊은이를 보았습니다....

시간은 12시 정도 밖에 안되었으나, 이미 술에 몸을 접수하신 상태.....

신호등 앞에 있는 가판에 몸을 기대고, 세상 모르고 주무시더군요.

핸드폰도 저만치 날아가 있고.....

씁쓸한 마음에 핸드폰을 주워다 손에다 쥐어주고는,

그 옆 벤치에 앉아서 잠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그 젊은이가 깨길 기다렸습니다.

(술취한 사람 건들면 혹시 때릴지도 몰르니, 그냥 기다렸음....-_-;;;;)

요즘 MD를 넷MD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터라, 이것저것 정보를 교환하다가....

너무 집에 늦게 가면 오늘 출근에 지장갈까봐 젊은이를 깨우고 집에 갈랬더니....

이미 갔더군요.....웅...잘 들어갔겠죠?

제가 안타까웠던 것은, 분명 친구들이나 암튼 술을 같이 마신 상태가 있을터인데,

이렇게 인사불성인 사람을 버려두고 가다니..이해가 안되더라구요.@_@;;;;

살아오면서 제가 술을 못이긴게 한 서너번 있는데, 항상 누군가 끝까지 옆에 있어줬습니다.

그래서 아직 큰 실수한번 해본적 없는데......

그 젊은이가 아직 자고 있을때, 잠시 신호등 건너느라 지나가면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셈!!!!"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결론은, 오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장이 걸려있다는 겁니다.+_+//

이따 사장님 나가신다니, 메이플 하시는 분들 브로아에서 만나요~^ㅡ^* <--언제나 두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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