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만 하면 피해자 코스프레에 드라마 여주 빙의하는 증후군 이름은 무엇인가요?
나는 안다.
모든 이별의 가해자가 나였음을.
그래도 슬픈 것은 어쩔수가 없다.
옆에만 있을 수 있으면 친구라도 되어달라고 하던 너는
이틀전 나에게 너랑 같이 지내면서 느끼는 비굴함이 힘들고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비굴이란 단어가 보이는 것만 같다.
더 한 수 많은 말들을 해왔으면서 나는 왜 그 단어 하나가 아플까,
그건 내가 많이 부족해서 이겠지.
네 입장에선 이런 글을 쓰는 내가 ㅆㄴ일까?
그렇지만 나는, 끝나가는 것을 지켜보느니 내가 끝내겠어.
더 이상 나때문에 비굴하게 살지말렴.
미안했어.
아 미안할때 이짤을 써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