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제기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5일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당시 자신의 행적을 두고 제기됐던 밀회·시술 의혹 등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날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과 관련, "일각에서 (성비하적 의혹에 대해) '과도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관심' '여성에 대한 비하의식이 잠재해 있는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며 "그런데 대해 집단적인 짓궂은 관심이라고 느끼느냐?"고 물었고, 박 대통령은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시회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요즘) 여성 비하에 난리도 아니잖아요. 외국에서 다 볼 거아니겠나요"라 되물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