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친적 9권을 사와서 바로 읽어버렸습니다.
근데 읽으면서 자꾸 내여귀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작가가 뭔가 굉장히 급하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불과 두세권 전까지 거의 아무 비중도 없던 병풍캐릭터들이(학생회) 급부상하더니
거의 작품 내에서 가장 큰 갈등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떡하니 나타나네요.
마치 옴니버스식으로 소소한 사건들이 이어지던 내여귀가
갑자기 주인공이 모든 여주인공을 차고 돌아댕기더니
결말을 딱 내버린 그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