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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를 보내며 넋두리...
게시물ID : animal_8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국
추천 : 0
조회수 : 10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11 20:27:34
바로 어제.. 마지막 날 축제에 술에 쩔어 선배님 자취방에서 하루 신세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오니 어미 개와 새끼 개가 저를 반겨주더군요 새끼 개는 1년 반이 넘긴 정말 귀엽고 애교가 많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와 같이 자기위해 경쟁이 얼마나 심한지.. 사건의 발단은 저의 아버지가 호박을 따오겠다고 나가려는데 하늘이 이제.. 위에 있을 아이.... 밖에 나가고 싶었는지 아버지 다리를 톡 톡 치며 낑낑 거리더군요. 그게 또 귀여우셨던지 대리고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한, 두시간 뒤에 동생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차에 치여 숨을 안 쉰다고.... 저와 동생은 놀라 동물 병원에가려했지만 동생은 저보고 어미 개.. 이제 혼자 남은 별이를 돌보라 하고 울먹이며 나갔습니다.. 결국 돌아오는 소식은.... 죽음 한 순간 입니다.. 정말.... 평소에도 너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였고 몇 번 차에 달려들어서 저는 대리고 나가면 절대 목 줄을 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네요.... 저희 가족은 큰 죄를 저질렀네요.. 한 어미의 새끼를 죽여버렸습니다. 오늘 화장을 해주고 왔습니다. 부디 못 난 주인들을 용서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추석인데도 집은 우울하고 생기가없습니다.... 그냥 넋두리에요.. 지금 까지 눈팅하다가 오늘 오유 처음 가입하고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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