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사무처노조가 지난 3월 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을 당시 본회의장 밖에서 환호했던 야당출신 보좌관의 명단을 공개하거나 소속 의원들에게 사직권유 여부를 묻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이른바 ‘탄핵보좌관’으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으로, 현재 열린우리당의원 소속으로 옮겨온 보좌관들이다. 이들 보좌관들은 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당내에서 ‘찍혀’ 현재 ‘살생부’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당내에서 ´탄핵보좌관´이란 지난 3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을 당시 본회의장 밖에서 환호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 보좌관들을 일컫는 말이다.
노조는 한 언론에 지금까지 대략 70여명이 탄핵에 가담하거나 회의장 밖에서 만세를 부르고 환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집권여당이 부르짖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hyun1205’는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을 집안에서 하는군. 저러고서 무슨 민주화를 하겠다는 건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모였지만, 하는 짓은 예전의 정치행태와 다를 바 하나 없지않는가?”라고 질타했고, 이성우씨는 “상생, 화해, 용서?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고 실소했다.
또 ‘mygreen’는 “겨우 한다고 하는 일들이 이런 졸렬하고 비열한 짓거리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며 “집권당의 할일이 태산 같은데 이러고만 있으니 나라의 파탄은 뻔한 일 아닌가? 그렇게도 할일들이 없는가? 어찌 지들만의 행동들만 옳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고, 왕성호씨는 “마치 6.25전쟁 때 공산당들이 지주들을 인민재판 했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명단에 실린 ‘탄핵보좌관’들은 가담 정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됐고, ‘죄질’이 제일 나쁜 등급인 ‘A급’은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급’은 이달 말쯤 공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 A급 보좌관을 고용한 의원들에게는 따로 질의서를 보내 고용 이유와 사직권유 여부 등을 묻고 지도부에도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무현이 인간적이라고? 그래 참 인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