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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1위를 한번을 못할까
게시물ID : gomin_840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RoZ
추천 : 2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9 01:38:45
항상 뭘 하건 그랬다
 
 
키도 평균이상이지만 많이 큰건 아님 (176)
 
외모도 평균이상 (이라고 착각하고 있다)임. 중고대학교 다닐땐 들이댐을 받아본적도 한 6~7번 되지만
비염 + 알레르기 심해서 휴지 상시 동봉이고  땡전한푼 없어서 뭔가 누구누구에 비해 딸린다....라는 말을 대학교때 여자애들 뒷담화를 어쩌다 들음
 
뭐 여기까진 신체조건이니 그렇다 치고
 
중고등학교땐 공부는 항상 중상위권. 인데 나 자신이 노력안했다고 인정한지라 뭐...
그래도 평생 살면서 공부관련 학원 한번도 안가고 저녁에 5시간씩 알바해서 고등학교 학비 내면서
인문계에서 중상위권 유지했다고 스스로 위로해봄.
 
대학교도 중상위권.
대학교때 (자퇴했다가 군대 갔다와서 재입학) 는 내 스스로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함
 
1학년때 전공 프로젝트로 4학년 졸작보다 높은 수준 내고
(4학년이 팀으로 졸작 udp ddos 미완성 낼때  1학년인 내가 혼자서 tcp ddos 완성버전 만들어서 냄)
 
 
1학년 여름방학~3학년 겨울방학동안 연구실 들어가서
약 2년 반동안
 
정말 술 한잔 안먹고 게임도 안하고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방학에도 집에 안가고 주말에도 학교나와서 열심히 했음
 
심지어 랩실 선배들 교수 다 암호전공이라 역공학쪽은 나혼자 자료 찾아가며 연구했음
 
공대계열에서 대학 다니는동안 특허 6개 내고 논문 5개 쓰고 수상 4번하면 잘한거 아닌가?
진짜 교수랑 박사과정은 이름만 올리드라.. 그나마 박사과정은 조언 많이해주고 방향 잡아줬지만
 
 
하지만 내가 연구실 나오게 된 건
왠 짱짱맨이 들어와서 내가 한만큼을 6개월만에 해버림 ㅋㅋㅋㅋ
(물론 특허논문등의 개수는 딸렸지만, 아마 1년쯤 더 있었으면 걔가 추월했을듯)
 
순식간에 내가 정말 열심히 한건 무시되고
교수한테 저새끼 농땡이 부리면서 랩실생활했다 소리들으면서 연구실 나옴
 
어차피 석사는 못갈거였음.. 3학년 말엔 집 사정이 너무 안좋아져서
당시 26살짜리 아들이랑 부모님이랑 셋이 월세방 한칸짜리 보증금 500짜리에 살았었으니까..
 
 
그래도 기업은 대기업중 좋은데 들어감. 삼X은 아니지만...
 
평가 높게받아서 책임연구원 평균보다 빠르게 달음
 
그러나 동기중에 근 5년만에 관련부서 10개 안에서 짱짱맨 나왔다는 소리 듣는애가 심지어 같은부서임
 
같은 속도로 책임연구원 달긴 했지만 이후에는 밀리는 건 당연지사겠지.
 
이번에도 걔는 무조건 진급확정이라 우리부서에 한자리 더 내준거 내가 딴거니까...
 
성격이라도 개같으면 싫어하겠는데 워낙 성격 좋은놈이라 호감이 안갈래도 안갈수도 없네
 
 
그나마 등록금 대출한거 2/3쯤 갚고  전세방 얻었다는거에 위안을 삼아본다...
 
 
 
 
하... 어디가서 고민털지도 못함... 부러운 고민 까고앉았네 이런소리 하는 사람들 많아서
 
나 스스로도 이게 고민거린가라는 회의감이 많이 들고...
 
 
하지만 정말 삶자체가 회의감이 들때가 많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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