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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백했는데 가능성이 얼마나 남은걸까요?
게시물ID : gomin_840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jZ
추천 : 0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19 01:53:46
 
맘에 두고 있는 여자애가 있어요... 착하고 항상 웃어주고 내 완전 이상형이었는데
오늘이 처음 연락처를 주고받고 만난지 100일째였습니다. 그동안 2번 만났고 오늘 세번째 만남에서
내가 고백을 했어요.. 괜히 사족쓰면 제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 그냥 얘기했던거 그대로 옮겨볼께요


나 : 나 너 좋아해, 우리 사귀자.
그녀 : 정말이야? 고마워, 말만이라도 고맙게 받을께.
나 : 사실 너 같이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말할까말까 고민 많이 했어. 괜히 말한 것 같다, 미안해.
그녀 : 아니야. 우리가 아직 많이 만나지 않아서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
나 : 나는 상관없어.
그녀 : 너 나중에 정말 후회해도 내가 책임안진다?
나 : 후회안해, 나는 네가 내 말을 항상 잘 들어주고, 착해서 거기에 반했어. 우리가 몇번 안만나서 내가 어떤 사람일지 몰라서 무서워?
그녀 : 전혀 무섭지 않아, 네가 고백을 해서 나도 기뻐.
나 : 그런데 왜 받아주지 않은 거야, 이유라도 알 수 있을까?
그녀 : 우리는 아직 두번밖에 만나지 않았잖아. 우리가 사귀고 난 후에, 네가 나한테 질려서 떠나면 어떻게 해.
지금까지 카톡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네가 연락을 끊고 가버리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
나 : 그럴일은 없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
그녀 :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나 : 이 고백도 갑자기 한게 아니라 우리가 만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 오늘이라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해서 참다가 한거야.
그녀 : 정말? 정말 고마워, 100일째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말이네? 정말 고맙다.

이러고 혼자 막 웃더니, 왜 이렇게 고맙지? 나 좀 어떻게 해줘 이러더라구요.

나 : 왜 그래;;
그녀 :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 : 그래, 노력할께.
그녀 : 다음 고백은 몇일째에 해줄거야? (또 웃음)
나 : 네가 나를 허락해 주는 날에 고백하지 않을까?
그녀 : 벌써 마음이 50% 이상 열린 것 같은데, 100일에 너무 감동 받았어.
나 : 아무때나 고백하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그랬어.
그녀 : 고마워, 고마워.
나 : 오늘 갑자기 고백해서 부담됐지? 미안해, 어쩔수 없었어.
그녀 : 아니야, 전혀 부담 없었어.


그리고 조금 걷다가 헤어져서 집에 왔습니다.
나는 고백하자마자 바로 대차게 까일줄 알았는데 도대체 이 반응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가능성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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