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 참석해 "박정희~노무현까지 국민 위해 근무"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이정호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밑에서 일했으니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과 더 맞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나의 업적이고 업무 태도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반 전 총장은 "1970년에 공직을 시작해 당시 박정희 정권에서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근무했다"며 "공직자로서 대통령이나 특정정권을 위해 일한 게 아니라 정치적 편향을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임명장 받기 전까지 일면식도 없었다"며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쓰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방침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이 집권하면 보수정권 연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일하지 않았고 박근혜 정권에서도 일한 적이 없다"며 "10년간 외국에 있어서 한점 때도 묻지 않은 신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연장 연장이라는 프레임에 엮으려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론적, 정치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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