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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불호음식 먹이지 말라는 글을 보고.. 를 보고..
게시물ID : cook_102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켜라잇나우
추천 : 2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10 02:54:52
와; 그 전 내용은 못봤지만 그거 보고 격공감했네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떄.. 학교에서 급식을 하는데
 
당시 학교 급식이 반 별로 급식차가 반 앞으로 와서, 급식당번들이 배식을 해주고,
 
교실에 들어가서 먹는 식이었어요. 급식실 따로 없이.
 
제가 3학년떄 급식이 처음 시작된걸로 기억하니, 급식실이 없는건 당연하겠죠..
 
아무튼.. 저는 이때 일 이후로, 해파리만큼은 정말 입에도 못댑니다..
 
다른메뉴는 기억이 안나고 해파리 초무침이 나왔었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좋아하시지만, 솔직히 일반적인 4학년 10살짜리 꼬마애가
 
그것도 식초를 싫어하는 아이가(지금도 물냉은 잘 안먹습니다. 식초향이 싫어서)
 
그 나이에 그걸 즐기듯이 먹을 수 있다는게, 하다못해 억지로 먹을수 있다는게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정확히 그것만 뺴고 나머지를 다 먹고, 잔반통에 버리려고 일어나려는데,반 친구가 선생님한테
 
'선생님 얘 반찬 남겼대요!' 라고 말했는데,
 
선생님이 절 보시더니 '가지고 나와' 라고 했었고,
 
선생님 테이블(?)에 올려놓게 하더니 의자를 하나 끌고와 앉으라고 하시고는
 
젓가락으로, 손수, 해파리 초무침을, 반찬칸에 담겨있던걸 크게 집으시더니 (사실상 거의 다)
 
'입 벌려' 라고 하시는 겁니다.
 
싫다고 했더니 반 친구 둘을 부르더니 '얘 입 열게 해' 라고 해서, 애들이 쟤 볼을 양옆에서 눌러 어거지로 입을 벌리게 하고는
 
그걸 쳐넣고 그대로 턱과 이마를 잡고 강제로 씹게 했습니다.
 
당시 울다가 토했던 기억이 있구요.
 
 
... 전 지금도 초무침 계열은 손도 안대고, 식초맛만 강하게 나는 음식 (개인적으로 미역냉국 같은.. 냉국종류)
 
손대길 꺼립니다. 오이도 한동안 못먹다가 최근엔 김밥에 들어있는 오이정도는 먹는정도..?
 
.. 지금 생각해 보니 더럽네요..
 
고맙습니다 1998년 당시 경기 안성에 있는 백x초등학교 교사였던 4학년 담임 ㅇㅂㅎ 선생님...
 
지금 만나면 진심 쏴붙일텐데.. 그땐 부모님한테도 말씀 못드렸네요..
 
최근에 그런일이 있었다 했더니 그걸 왜 안말햇냐고 하시는데.. 저도 왜 안말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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