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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음식 억지로 먹이지 말라는 글을보고를 보고...
게시물ID : cook_102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롬데이타맨
추천 : 10
조회수 : 1807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4/07/10 09:25:51
3년차 현직 초등 교사입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급식을 다 먹이는 편인데
 
아침에 베오베 글의 리플을 보고 덜컥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더덕, 껍질 있는 새우같은 경우에는 그냥 알아서 해라고 하고
 
국물 같은 경우에는 요즘 나트륨으로 이야기가 하도 많으니 그냥 건더기만 먹으라고 하고
 
조개는 한 두개 정도, 생선은 껍질은 먹지 말라고 합니다.
 
 
 
현실을 말씀 드리면 지도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고기, 밥, 국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편식을 없애기 위해서 채소를 갈아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한다고 하는데
 
저희학교 1600명의 학생의 호불호를 고려하여 영양사님께 부탁하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채소같은 경우에는 다 영양 고려해서 나오는건데 싫어한다고 한 반찬을 안먹이기도 그렇고
 
싫어하는 반찬을 안먹이다보면 그만큼 급식 검사의 잣대가 늘어나게 되는 건데 아이들에게 잣대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통제가 안되고 교실이 엉망이 된다는건 첫 해에 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크면 자연스럽게 먹게 된다고 한 답글도 있는데 그건 저도 동감합니다만
 
초등학교 같은 성장기 중의 성장기에 보통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생선을 안먹으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도 없는 것 아닌가요? 싫어하는 건 조금만 먹인다고 쳐도 결국
 
억지로 먹이게 됩니다.
 
 
토하는데도 먹이고 바닥에 떨어진것도 먹이면 진짜 교사가 개,새끼 인 것 동감 합니다.
 
근데 댓글 분위기는 급식 검사 자체에 엄청나게 거부감을 느끼고 급식 검사 자체를 거부하고
 
자율적으로 아동들이 먹게 하라는 느낌인데 저는 그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요약
 
1. 급식검사를 없애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밥과 고기외에는 거의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2. 성장기에 영양 불균형을 걱정해야합니다.
3. 조개, 미더덕, 생선껍질 등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음식은 전체적으로 먹지말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채소가 불호인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4. 거부 반응이 확실한데 먹이면 선생이 나쁜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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