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택시기사 글 읽고 생각 난 일
게시물ID : panic_70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10
조회수 : 18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10 10:33:30
 
베스트에 택시기사 글 읽다가 제 얘기가 생각 나서 써봐요
버스시간이 끊켜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갔던 날이에요
타고 있던 택시가 다른 차들 보다 좀 많이 느릿느릿 하게 가시더라구요
옆에 지나가는 택시 (그것도 손님 없는 차)나 차들 전부 저희 차를 슝슝 지나갈 정도로 -_-..
그래서 좀 빨리 가주세요 하고 말했더니
 
 
 
택시기사가 예? 빨리요? 하더니 갑자기 운전을 개차반으로 하더라구요
속도를 팍 올리다가 갑자기 줄이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차 사이를 굳이 끼어들어 들려한다던가
트럭 앞에 있는데 막 끼어들려다가 다시 원위치 돌아오기도 하고 트럭 뒤나 옆을 바싹 붙기도 하고
술취한 사람 걷는 것 마냥 일부러 차를 흔들흔들 운행하고.............
살면서 그런 운전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운전면허 취득할때 도로주행 나간 시절 나도 그딴운전은 안했...
 
 
 
 
왠지 일부로 그런다는 느낌 팍팍 느껴지는 가운데 그 택시기사분이
"빨리 가셔야 된대서 지금 빨리가는거에요 " 그렇게 말하면서 쪼개더라구요.
유난히 이상한 택시기사들을 많이 봐서 좀 이상한 곳으로 빠진 다던가 괜히 운전 키로수 늘리려고 하면 딱딱 할 말하는 편인데
이 사람은 안그래도 사고날 것 처럼 운전하는 데 거기서 뭐라고 하면 해코지 할것 같고  제정신 아닌것 같다 생각 들어서
그사람한텐 아무말도 못하고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나 무서워죽겠다고 어쩌고 저쩌고 울먹울먹 하면서 얘기했는데
이 망할 친구는 어떡하냐... 어쩔수 없잖아 그냥 조용히 타고 가서 내려 -_- 그렇게 말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걱정은 됐는 지 제가 내릴때 까지 전화 안끊고 이런 저런 얘기 막 해주더라는.
 
 
 
 제가 통화 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흔들흔들 위협 운전은 계속 하시더라구요 
손에 쥐날 정도로 손잡이 꽉 잡고 친구 얘기하는거 들으면서 30분쯤 지나고 나서 내리는데
그 해방감이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집에 들어가기전에 내가 왜 아무말도 못했지 왜 저런 사람 만났지 하면서 무서워서 펑펑 울었네요
지금 생각 하면 번호판이라도 봐놓을걸 ㅠㅠ
 마무리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오유님들은 이상한 택시기사 안만나길 바랍니다 뿅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