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이 하는 말, 구구절절 맞습니다. 옳은 말들이죠.
아주 반듯하고 흠결없는 도덕성의 화신처럼 보일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때마다 나오는 선비질이 불편한 이유는....
정작 헤비유저들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오유를 지키내기 위해서
온몸에 똥물 진흙탕 묻는거 개의치 않고 싸울 때 손놓고 외면하거나
뒤에서 통수를 때려서 정작 힘겹게 싸워온 사람들만 다 내보냈거든요.
"왜 그렇게 거칠어요?" "왜 과격하게 싸움박질이냐?" 하는 식으로.
그러면서 자기는 고결한 가면을 쓰고 올바른 말 해서 뿌듯한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억울하게 짤려나간 사람들에 대해선 미안해하는거 같지도 않더군요.
그걸 볼 때마다 "과격한 시위" 프레임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때 시위를 하는데
그걸 억압하고 몰아세우기 위해 항상 들고오는 프레임이죠.
"과격한 시위" "폭력적인 시위대" "거친 언사" "질서를 유린하는 자들" .....
과연... 정말 그런가요? 잘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네요.
자기들만 정의로운 척 하지 말고.
싫은데 같이 싸우자고 안할테니까 통수나 치지 말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