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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보고난후 간략한 리뷰 (미약한 스포)
게시물ID : movie_29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
추천 : 2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10 17:14:51
방금 혹성 탈출 보고왔습니다

옆자리 앉은 말라깽이 안경잽이 비염 환자의 킁킁 골룸골룸 소리가 정말 몹시 거슬렸지만

또 앞자리 앉은 30대 중반 직장인분이 핸드폰으로 자꾸 뭘 하셔서 심히 시야를 방해했지만

그럼에도 영화 자체가 주는 몰입도가 높아서 잘 감상하고 왔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합니다

머리 아픈 내용도 없고 반전도 없습니다 

케릭터 역시 전형적인 할리우드 캐릭터들이죠

더구나 처음에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성격은 작품이 끝날때까지 어떠한 변화도 없이 

캐릭터를 일관되게 이끌어나가고 그러한 캐릭터들이 작품을 다시 이끌고 나갑니다.  

뭐 굳이 ''꼭'' 따져보자면 푸른눈 정도는 바뀐다 하겠네요

물론 바뀌는 그 과정도 전형적인 클리세지요

CG 자체도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이미 혹성탈출 1에서 다 보여줬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화를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기승전결 모든 스토리 라인이 꽉차있고 곁가지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망작 역린과 비교되더군요 

1편을 추억하는 팬들에 대한 배려 역시 위화감 없이 작품속 스토리 라인속에 잘 녹여 놨구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도 빵빵 터트리는 장면이 여러장면 나오는데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장면 하나 하나만씩 보면 소위 죽이는 장면들이 많지만

영화 전체로 보면 완급 조절을 하지못해 절정만 있는, 

그래서 망작으로 분류되는 요즘의 어떤 영화들과는 다르게

완급조절이 무척 잘된 영화같습니다


그러한 빵빵한 씬들로 인해 영화의 긴장감은 초반 사냥씬부터 영화 끝까지 잘 유지됩니다 

(어쩌면 이 긴장감은 유인원이라는 

-영화에서는 진화된 존재로 나오지만 아직 그를 완벽하게 수용하지 못하는 개인의 인식 상-

어떤 행동을 벌일지 모르는, 

그래서 무서운 '짐승'이라는 케릭터들의 종족에 대한 두려움 그 자체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네요)





CG 역시 1편에서 보여준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들이 그야말로 블록버스터로 돌아왔습니다


1편을 보면서 와 저게 CG라고? 했던 시저들이 개때같이 몰려다니며 사냥을 하고 토론(?)을 하며 심지어 전쟁을 벌입니다

이 전쟁씬들은 액션이라는 면에서는 따로 언급할만큼 새로울만한게 없습니다

총싸움씬들은 그 자체로만 본다면 임팩트 조차없고 

폭파씬이나 폭파 속에서의 전투씬 조차 새로울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이한 액션씬들은 유인원들이 벌이는 대규모 액션이라는 탈을 뒤집어 쓰고 

새로운 액션을 보여줍니다. 

코바의 기마 양손 총질은 ㅋ코바님ㅋ좀ㅋ짱인듯ㅋ





혹성탈출 1편 너무나도 뛰어난 작품이였기에(개인적으로 프리퀄 작들중에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편에서 그러한 혁신이 나올꺼라고 생각치는 않았고 오늘 본 느낌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반격의 서막은 

1편이 잘 닦아 놓은 길을 타고 달리는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준마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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