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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편식습관 고친 이야기.
게시물ID : cook_102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12잔
추천 : 5/5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0 17:23:45
음식관련 이야기라 요리게에 올려요.
 
고등학생 아이를 둔 오유아줌마에요.
호불호 음식이야기가 많은거 같아서 제가 어떻게 아이의 편식습관을 고쳤나 써보려구요.
아이들 어릴때야 당연히 채소도 싫어하고 김치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울 아들도 그랬답니다.
 
아이가 5-6살 즈음에 이 계획은 시작됐어요.
아이에게 밥먹기 전에 얘기를 해줬어요. 인생은 선택이다.
너도 장난감 중에서 좋아하는 걸 선택하지 않느냐...그렇게 인생은 선택하면 그길로 가야 하는거다.ㅎㅎㅎ
물론 아이는 눈을 끔뻑끔뻑하며 알아듣는 척을 하더군요.
밥먹을 시간이 되어 식탁앞에 뭐 예를 든다면 호박볶음을 든다면요.
호박볶음 한 조각과 열조각을 따로 두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어요.
물론 둘 다 싫다고 하죠.
엄마가 머라고 했냐고 인생은 선택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둘중 하나를 무조건 고르라 했어요.
아이는 울다가 결국 한개를 선택했죠.
한개는 꾹 참고 먹을수 있잖아요.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한개는 겨우 삼킬 수 있었고 그 외엔 절대 더 먹이지 않았어요.
밥먹을때 마다 그러면 애가 밥시간 자체를 싫어할 수 있어서 하루에 한번 정도를 했어요.
그리고 호박 맛이 별거 아니라는 느낌을 알게될 즈음에는 두개와 열개, 나중엔 세개와 열개..이런식으로 늘려갔는데
의외로 맛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된 아이는 나중에는 뭐 일부러 먹지는 않지만 그냥 반찬먹는 정도로 잘먹게 됐습니다.
 
그렇게 채소에 관한 편식습관은 거의 다 고쳤는데 단하나 김치는 특히 생김치는 아직도 거부하네요.
 
그래도 신김치로 만든 볶음밥이나 찌개는 잘먹으니 냅둬요.
진짜 싫다고 하는건 강요해서 될게 아니고 어느 시점되면 다른경험을 통해 먹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너무 어릴적부터 그냥 내버려 두는것은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먹을수 있게 만들어줘야 해요.
그게 부모가 할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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