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이 민군합동조사단에 의해 규명되어 졌는데도 이를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그런 결과로 인해 자신들에게 미칠 파장과 함께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단호한 응징의지를 담은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도 야당정치인들이 ‘진정한 사과도 실효성도 없는 선거용’이라고 평가절하 하는가 하면 ‘기자회견 쇼’로 묘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대통령 담화가 발표되던 날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내놓으라할만한 전문가들이 조사한 내용도 믿지 못하고 전문가도 아닌 국회의원들이 무슨 조사를 다시 하겠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거기서도 조사내용과 관계없는 조사결과 발표시점과 함께 북풍선거 이용의혹만을 제기했다니 결국은 국가안보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 아닌가?
대통령의 담화와 관계 장관들의 대응조치 발표는 대한민국에 군사도발을 자행한 북한에 대해 자위권을 발동한 국가안보의 중대한 문제다.
따라서 아무리 정치적 이익이 중요하다해도 국민의 안위가 달린 국가안보문제와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정치적 이익 때문에 국가안보문제를 왜곡하려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일이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는 지난 정부가 대한민국 최고 과학인으로 칭했던 사람이 조사단장으로 일했고, 세계 최고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까지 놀랍다고 평가할 만큼 그 과학성과 객관성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인정하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이를 부인한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따라서 조사결과에 대한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이 안보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중지를 모을 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