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너무 좋아서 자전거 동아리에 가입한지 6개월
내 자전거는 80만원짜리 scr1
너무 힘들고 또 값지게 고생하며 산 내 자전거
전국일주를 함께해준 자전거
나의 스트레스를 멀찌감치 풀어준 자전거...
동아리에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언젠가 고백해야지 했는데
300만원짜리 자전거 타는 내 동기랑 잤다고 한다.
나는 살면서, 특히 자전거 타면서 나보다 비싼 자전거 타는사람 별로 안부러워했다.
내가 더 빠르게, 또 안전하게 잘탈수 있고 값지게 탈수 있으니까...
지금 돈 없어서 모퉁이가 깨진 헬멧을 쓰고
스카치 테이프로 전조등 고정대를 감고 이런건 훈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내 자신이 한심하고 비루하게 느껴진다...
자전거가 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