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train999.net/news/12240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확성기나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올린 유세차량이 도심지나 주택가를 돌아다녀 주민들도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시민은 "낮엔 회사 사무실 부근에서 수도없이 유세방송과 앵무새같이 번호와 후보자 이름을 무한반복하는 로고송에 시달렸는데 귀가한 뒤 밤에까지 유세방송을 들어야 하느냐"며 한탄했다.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암센터의 한 환자 보호자 이모(48)씨 역시 "마취제를 맞고도 아파서 잠을 못 이루는 환자들이 많은데 확성기 소리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며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환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미 형곡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강모씨는 "30일에 전국 수백여곳의 학교에서 토익 시험이 있는데 제발 시험장 주변에서라도 선거운동을 자제해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따라 각 시ㆍ도 선관위 홈페이지엔 수십건에서 수백건의 확성기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성 글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확성기 소리 규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