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강 라이딩을 즐겨 하고 있는데.(거의 한달 째 홀로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단체 라이딩의 룰 같은 것은 전혀 모릅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소규모부터 대규모 단위로 단체로 라이딩 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대부분 제 비루한 허벅지를 앞질러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의식적으로 추월 차선 비워두고 타고 있습니다. 근데.. 요 며칠 자전거를 타다보면, 오늘 같은 경우 대략 15명 정도의 단체가 앞에서 주행 중이었는데, 저속 주행을 하면서 1번 부터 14번 까지는 도로 중간에서 라이딩을 하고 있고, 마지막 분은 추월차선에서 주행을 하고 계시더군요. 앞질러 가고 싶은데 15명을 다 제쳐야 하는 상황이고, 그 구간이 중간 중간 커브가 계속 나오는 구간이라 계속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커브에서도 자신있게 치고 나가시는 잘 타시는 분들은 추월해서 쭉 나가시고, 그 모습을 뒤에서 살펴보니 그룹의 제일 뒤에 계시는 분이 추월 차선을 비켜주면서 추~~~월 이라고 외쳐도 나머지 앞에 계시는 분들은 계속 중앙 라인으로 타고 계시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직선 주로면 치고 나가겠는데, 커브가 많은 길에서 15명을 다 제칠 자신이 없었고, 게다가 추월을 하려면 역주행 차선을 넘나들어서 타야 되는 상황이라서 계속 뒤에서 그 그룹의 일원인 마냥 속도 맞춰서 타다가 도로 폭이 넓어지는 구간에서 앞질러 갔습니다.
질문 1. 원래 단체로 타시는 경우 속도와 상관없이 도로 중간에서 대열 유지하면서 타시는 건가요? 질문 2. 위와 같은 경우 추월을 하고 싶으면 뭔가 정해진 에티켓 같은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