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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남.. 반년넘게 백수인데 한것없이..방황중..
게시물ID : gomin_1148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화살
추천 : 3
조회수 : 12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7/11 01:31:49
상고 전문학교나와서 자격증만 있지 어학도 없고 경력도 없고...
 
전역후 학벌컴플렉스 때문에 편입 수능 원했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 취업쪽으로 목표를 잡아서
 
토익이필요한데 영포자라 기초영어 하고있는데..
 
하다가도 자꾸 과거를 회상하면서
 
뒤늦게 뼈저리는 현실을 알아차리다보니.. 도전해보기도 전에  의욕도 안나고..
 
너무나 심한 자책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존감도 낮고 친구도 만나기싫고 식욕도 없어지고..
 
찾아보니 우울증 초기 증상이더라구요..
 
 
뭔가 항상 생각을 잘못하고 살았던게..뭔가 뜻이나 꿈을 꾸고 자아실현에 있어 내가 원하고 하고싶어하는 것도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기위한, 하는척, 내가 성공해서 한때 나를 괴롭히고 무시했던 애들한테 복수하고 싶다는 그런 심리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부모님 이혼하셔서 편모장남으로 자랐는데 아버님한테 버림받은 그런 과거의 상처로
 
정서가 굉장히 불안하고 항상 기죽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학교도 안나오시고 온갖 생산직일하면서 자식들을 키워왔는데
 
그런 어머니를 존경하면서도 자식욕심도 없고 교육에 대한 중요성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부가 중요한지도 모르시고 이래저래 인생의 선배로써
 
멘토로써 어른들한테 조언을 못들고 제 혼자만의 세계를 만들어 합리화하고,, 그 속에서 나름 자신을 믿으면서 열심히 했지만
 
터무니없지만서도 여태껏 시간 비용 들여서 해왔던거.. 지금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내년에 취업은 할수있을까.. 낙오되고
 
전혀 다른일 하고 사는 선배들 보며 극심하게 불안감과 조급함으로 마음의 안정이 없어 공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런 내 상황이나 환경이 너무 원망스럽더라구요..
 
힘들게 자랄수록 더 열심히하고 살았어야되는데 게임에 빠져 지내는 자식을 생활고에 허덕이며 잔소리없이 키우신 어머님이 원망스럽기도하고..
 
그러다보니 사회성도 떨어지고 대인기피증같은게 있다보니 알바를 해도 오래 한게 없습니다.. 피해의식 때문에 인간관계가 싫고 혼자있는게 좋고..
 
그래도 한때 학교다닐때 열심히 학교생활했지만 우물안 개구리였더라구요..
 
제 자신으로 너무나 탓을 돌리고 평범하고 잘난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들과 경쟁을해서 내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이 가능한가라며
 
공부를 하다가도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고 자꾸 과거회상 허영심과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두려움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공부 하다가도 취업 카페등 눈팅하면서 부정적인 말들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현실도피인지 어느샌가 또 놓게되고...
 
영어는 특히 꾸준히 해서 토익은 단기간에 끝내야되는데 몇개월동안 계속 제자리걸음...
 
솔직히 글을 쓰면서도 제 자신의 문제점이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최선이 무엇인지 이러면 안되다는것도 잘 알지만
 
너무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속박한건지 친구도 거의 안만나다보니 너무나도 외롭고 정신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최근에 신경정신과도 가보니 우울증이 맞다고는 하는데.. 항우울제 약간 처방받아서 복용해봤는데 지속적으로 처방해야할까요?
 
돈이 너무 아까워서.. 고민하고 있는데..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건지..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고.. 자살하고싶다 이런 마음이 있는건 아닌데
 
이래도 흐르다간 진짜 별볼일없는 내 인생이겠구나.. 결혼도 연애 취업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 낙오자로 떨어질수있겠구나..하면서
 
하루도 거르지않고 조금만 답답하면 한숨만 내쉽니다.. 나도 사랑받고 싶고 하고싶은거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동기부여가 잘 되지않고 의지가 이렇게 약했던 사람이었나 싶더라구요..  어디에 소속되어있을땐 정말 남들보다 열심히 하기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적어도 이놈보단 더 열심히 해야겟다..반짝이었지만 아침에 학원도하고 알바도하고..
 
군대에서도 너놈보단 더 열심히 할거다.. 매일연등하며.. 항상 착하고 열심히 하는 이미지로 살아왔는데
 
인간관계에 있는 어떤 분함이나 답답함도 항상 참으며 살아왔고 군대에서도 미래에 대한 꿈을 희망하며 버티고 행복하게 버텨왔는데..
 
그런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거 같더라구요...
 
항상 남 눈치보며 자기 자신이나 집안을 하찮게 생각하고 애초부터 패배의식에 현혹되어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게 정말 바보같은 건데.. 내 인생 내가 사는거지.. 이게 잘 안되고 뭐가 잘 안됬든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자책하는거는
 
조금의 도움도 안되는.. 스스로 무덤파는거 밖에 안되는건데 말이죠...ㅠㅠ
 
 
 
글이 굉장히 횡설수설 되었는데요.. 머릿속에 든것도.. 수능도 안치고 올9등급으로 전문학교가서 낑낑되며
 
대학을 대학생코스프레 하며 아무 생각없이 고민만 하며 20대초반을 보낸거 같은데.. 그로 인해 자꾸 너무 늦었다 라고 생각이 되는데..
 
영어 공부함에 있어서도 자꾸 하다가놓고 하다가 놓는 이유가 기초부터 남들 다 하는 토익고득점까지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눈에 선하고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꾸준히 살면 되는데 앞서 걱정하는 미래를 두고 부담을 너무 떠앉고있네요.. 그러니 몸도 무겁게되고
 
반자포자기로 몇일동안 씻지도 제대로 먹지도않고 누워서 티비만볼때도있었고.. 자꾸 집에 있으면 안되는데..일하면서 공부하자니
 
지금 할것도 많고 바쁜데 그럼 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뭔가 강제성이 없으니깐 생각해보니 제가 자립심이 굉장히 딸리네요..
 
이대로는 사회부적응자가 될까봐 너무 괴롭습니다..
 
진취적이지 못하고 항상 계산적이며 우유부단하고 외적이나 내적이나 자신감 없고 소심한 이 성격 부터 고치고싶습니다..
 
 
위로와 응원이 도움이 되는건지 정신바짝차리고 독기가 필요한건지..
 
인생의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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