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부대내에서 자살하고 싶다면, 윗선에게 보고를 해야겠지요? 뭐 그 윗선에게, 자신의 애로사항을 보고한다는 것을 소원수리라 지칭하겠습니다.
이제부터 편의상 반말합니다~
소원수리가 무조건 나쁘다고는 하지만 그거에 대해 모든걸 알려줄께.
1. 소원수리는 무조건 나쁜 것인가? 원래 고자질이라는 그 자체가 나쁜건 사실이지만, 이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정말 좋은제도야.
2. 소원수리하면 왕따 돼나? 무조건 왕따가 된다는건 아니고, 소원수리해서 스스로 자책하고, 스스로 열등감, 자격지심에 빠지면 왕따 당하는거야.. 주눅들 필요 없어
3. 정말 자살하고 싶고, 정말 죽고 싶을땐 어떻게 해? 자기 죽으면 정말 이 세상에 남는거 하나도 없어. 딱 말해줄께.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이런놈들이 너를 도와주지 않을꺼라고 생각되면, 사단장, 군단장 이런놈들한테 전화해서 존나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궐복궐해라. 그럼 사단장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조치 다 해준다.
4. 누구한테 도움을 받을 것인가? 보통 지휘관은, 1차 지휘관, 2차 지휘관, 3차 지휘관, 4차 지휘관 이런식으로 올라간다. 보통 중대장, 대대장,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 참모총장 이런식으로 올라간다. 자기가 사단급 부대에서 생활한다면, 자기의 애로사항이나 소원수리에 대해서는 대대장한테 말하는게 제일 좋다. 왜냐면 대대장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한테 부탁한 병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도와준다. 그러나 정말 오늘 죽고 싶다, 미치겠다. 대대장, 연대장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한다면, 주저하지마라. 그 부대의 최고 부대장인 사단장한테 전화해라. 너를 무조건 도와주실것이다. 사단장은 그 사단의 최고 인사권자로서, 너에게 모든 것을 해줄수도 있다. 죽겠다고 자기한테 전화해서 울고 불고 하는 병사를 버리지도 않고, 버릴수도 없다. 전화해서 이러케 해봐. "사단장님 저 미치겠습니다 죽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울어라." 그럼 사단장이 직접 너네 대대로 찾아올수도 있고, 전속부관이나 이런애들 시켜서, 직접 사단장실로 불러와서 면담할수도 있다." 그럼 니가 필요한걸 얘기하면 모든걸 해주신다.
5. 끝으로 소원수리는 말이다. 자기가 정말 견딜수 없을때 꼭 이용해라. 그러나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