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도 어느 정도 되었다는 느낌도 들고,
이제 무릎, 어께, 등, 허리 등도 충격을 흡수할 만큼 근육이 자란 것도 같고 (걸을 때나 잘 때 잘 안 아픔)
슬슬 생업이 바빠지는 시기라 주3회 재활운동을 주2회로 줄여야 할 시점에
매일 수련장에 가지 못하면 홈짐을 약소하게나마 만들어볼까 해서 검색 시작.
역시, 대세는 케틀벨.
사진 발췌 : 한평운동장 (http://functionaltraining.co.kr/shop/item.php?it_id=1397792553)
숱한 검색과 연구를 거쳐, 한평운동장의 펑셔널 무브먼트벨을 구입 결정.
문제는 중량!!
이 곳은 평화로운 아파트 헬스장,
스쿼트랙도 파워랙도 없고
십시일반 가구당 오천 원씩 걷어 근근히 청소하고 관리만 하는, 트레이너도 관장님도 없는 초자율 헬스장.
사장 트레이너님께서 가져다 두신 토탈 벤치가 간신히 프리 웨이트의 친구,
나머지는 머신, 머신, 머신.
그런 상황에 덤벨이나 키로 수대로 구비되면 다행인 곳.
케틀벨...나도...나도 만질거야...!! 할 수가 엄서!!
그래서 일단 덤벨로 무게를 가늠해볼 수밖에.
평소 덤벨 사이드 밴드랑 서혜부 스쿼트를 할 때 사용하는 덤벨이 16kg.
묵직하니 운동 효과 좋다.
그럼 펑무벨도 16kg로?
그런데 또 검색해보니 무게중심이 달라 덤벨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정보.
이러다가 주2회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시점까지 결정 못할 것 같아, 에라, 지른다!!
입금 후 이틀 지나 도착한 케틀벨.
택배 아저씨께서 건네 주실 때부터 알아봤는데,
받아 들어보니 진짜 묵직!!
160kg 주문한 줄 알았네.
정성스럽게 줄을 자르고
오픈!!
육중하고 육중한지라 사고 위험 없게 잘 포장된 스티로폼 박스가 인상적.
그런데 막상 뚜껑 따고 보니...별로 안 크다?
저는 물론 남자이지만 손 크기는 남자 손 아닙니다.
반지 10호 낌.
의외로 작지요?
혹시 몰라서 크기 비교 다른 샷.
초대형 가위 아니고 문방구에서 파는 바로 그 평범한 가위 맞습니다.
아무데서나 막 볼 수 있는 바로 그 사이즈 가위.
자, 부피가 중요하냐, 운동 효과 있음 그만이지, 하면서 운동을 좀 해 보는데...
맙소사!!
이거시 진짜 16kg인가?
평소 하던 덤벨 사이드 밴드 16kg, 12회 3세트인데 이거로 10회 하고 지금까지 '충분한 휴식' 중.
남자 운동 초보는 12kg로 하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닌 상황입니다.
이거로 서혜부 스콰트 10회 하니까 다리가 덜덜,
스윙 자세 익혀본다고 10회 하고 허리 마사지 함.
물론 제가 재활이 필요한 엉망 몸땡이가 맞긴 한데
케틀벨, 이거 만만히 볼 놈이 절대 아니네요.
이거면 정말 홈짐 가능해 보입니다.
응용에 따라 케틀벨 로우도 가능할 무게.
방금 원암 케틀벨 로우 하고 왔는데, 죽이네요!!
다들 오늘도 득근하시길!!
운동 조금 하신 분 중 홈짐 욕심 슬슬 나시는 분 중 체중 60kg 후반이신 남성 분들은 16kg로도 충분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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