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눈팅만하다가 고등학생 때 겪은 이야기를 공유해보려합니다.
남이 봤을 때 별거 아닐 상황이였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도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
그 때가 아마 17살 정도? 그 때 일어났습니다.
용인 쪽으로 이사를 오고 1년 가까이 될 때 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을 쯤에
저희 집이 도어락을 썼었습니다. (덮개를 위로 올리고 비밀번호 눌러서 들어가는 형식)
그런데 덮개가 위로 올라가져 있는 겁니다.
가족 중에 안내리고 집에 들어갔나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가끔씩 그런 모습이 며칠에 한번 꼴로 빈도 수가 늘어나서 가족한테 말했습니다.
"우리집 비밀번호 누르고 덮개 누가 안내리는거야?? 좀 내려"
그 때 저희 누나가 "어? 나도 몇번 그래서 너가 그랬나 싶었는데.."
부모님도 본인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뭔가 찝찝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저희집 윗층에 초등학생 1~2학년 나이로 보이는 아이들이 2명 있었습니다.
하도 뛰어다녀서 저희 어머니가 윗층가서 싸운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습니다.
혹시 얘들이 장난쳤나.. 싶기도하고..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서
그 일이 일어난 어느 날 밤이였습니다..
그림과 같이 보시면 저는 안방에 있었고
어머니는 거실 쇼파에 누워있으며 누나는 제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거실 tv로 뉴스? 같은거 보시길래 저는
어머니 휴대폰 가지고 안방에 들어가 DMB로 해외축구를 보고있었을 때 였을 겁니다.
그 때 시각이 밤 10시? 11시? 쯤 이였습니다
그 이후 DMB를 보고있는데 거실에서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 때가 금토일 중 하루였는데 동네에서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어머니가 금새 나가셔서 버리고 들어온줄 알았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한 저는 계속 폰으로 축구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다급하게 제 방에서 있던 누나가 저한테 뛰어오는겁니다
누나 : "야 너 못들었어?"
나 : "뭐가?"
누나 : "방금 누가 우리집 문 열었자나.. 뭐야 무서워 .. 문열려 있어... ㅜㅜ 어떡해..."
나 : "아니.. 뭔 소리야? 엄마가 나갔다 들어온거 아냐??"
누나 : "엄마지금 거실에서 자고있다고!!... "
저는 그 때 순간 소름이 끼치며 벙쪄있었습니다.
아니.. 그럼 대체 누가 비밀번호를 알고 문을 연걸까요...
그래서 저는 거실로 나갔습니다..
안방 나가면 현관문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 엄청난 공포였습니다.
근데 문은 조금만 열려져있었습니다.
현관문에 맨 위 문걸이 때문에 열다가 걸려서 그 상태 였던거이였습니다.
저는 문 닫으러 가려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문틈 사이로 칼이 들어오면 어쩌나..
별의별 생각이 짧은 순간에 들더군요
그래서 순식간에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깨워 설명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설명을 듣고나서 자기는 깊숙히 잠들어 못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문 비밀번호를 10자리로 바꿨습니다.
그 전에는 4자리였는데..
대체 누가 열었던 걸까요?
만약에 문고리가 안걸려져있었으면 큰 일을 당했을 수도 있었겠죠
저희 어머니가 집들어 오면 문거는 습관이 있으셔서
누가 잠깐나가도 문고리를 겁니다.
그 이후 저는 문거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도어락인데 손으로 가리고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그 때 그 사람은 비밀번호를 어떻게 안걸까요?
평상시 가족이 비밀번호를 누를 때 뒤에서 지켜보았거나
아니면 몰카라던가..
도어락 비밀번호 자판 숫자에 많이 묻어있는 지문을 봐서 비밀번호를 조합했다거나..
정말 소름끼치는군요.
아 그리고 글적으면서 생각난건데 집 이사오기전에
전 집주인이 도둑이 2번? 들었다고 합니다.
2번다 여행갔을 때 들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나쁜생각으로 말하면 저희는 봉변을 당했을 수도 있었던건데..
제 친구들 주변에도 집들어오면 문 안잠구고 가는 친구 꽤 있습니다.
여러분들 집들어올때. 자기 전에 문단속 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