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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료먼저 보시고


애초에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의도의 기저에는 '1번이라는 글씨가 결정적 증거다.'라는 논지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글씨에 대한 의구심으로 논지가 확장되어 '글씨가 거짓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뢰 또한 거짓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네요.

신상철씨든, 이종인씨든.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애초에 1번 글씨는 지극히 부차적인 증거입니다.

일단 2달여라는 짧은 기간 안에 어뢰를 발견해낸것이 천운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1번'이라는 글씨가 써져 있고 그대로 남아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강운이죠.
폭발 상황, 유속, 해수의 구성비, 수온, 해저면 상태에 따라 당연히 지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씨가 운 좋게 남아있던 거고, 이를 '설계도와 인양한 어뢰의 일치성'에 더불어
그 증거를 보충하는 자료로서 사용한 것 뿐이구요.

쉽게 말해서 합조단측에선 글씨가 있건 없건 상관이 없습니다.
글씨가 없었더라도 이미 다른 증거에서 어뢰라는건 확정이 된 상태거든요.
우연히, 운 좋게 글씨가 남아있던것 뿐이고.

(혹시나 각종 증거에 대해 궁금하신게 있으신 분은
http://nestofpnix.egloos.com/
여기에 잘 정리가 되어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겠네요)

그런 상황에서 오로지 '1번 글씨'에만 초점을 맞춰가며 정부 조작설을 주장한다는 것은
실험 조건의 합당함은 제쳐두고서라도 여론호도에 그 목적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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